지난달 19일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증후군(FCS) 치료제로 승인받은 애로우헤드파마슈티컬스(Arrowhead Pharmaceuticals, 나스닥 ARWR)의 apoC-III 표적 siRNA 치료제 ‘리뎀플로’(Redemplo, 성분명 플로자시란, plozasiran)가 이번에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에 대한 ‘혁신치료제’로 2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정받았다.
플로자시란은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나타나는 성인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evere Hypertriglyceridemia, SHTG)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한 식이요법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플로자시란은 성인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환자들에게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식이요법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지난달 FDA 허가를 취득했다.
애로우헤드파마슈티컬스는 3상 ‘SHASTA-3’, ‘SHASTA-4’ 및 ‘MUIR-3’ 등을 내년 중반 경에 완료하고, 내년 연말 이전에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은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정의된다. 최중증의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증후군 환자는 중성지방 수치가 880mg/dL를 웃도는 게 일반적이다.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높이고, 거듭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화된다. 급성 췌장염 위험성은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Triglyceride-Rich Lipoproteins, TRLs) 수치가 높을수록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TRLs에는 킬로미크론(Chylomicrons), 초저밀도 지단백질(VLDL), 이들 물질이 지단백분효소(lipoprotein lipase)에 의해 중성지방을 방출한 후 남게 되는 잔유물(Remnants, 주로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s, IDL, 중간밀도지단백) 등이 포함된다. IDL은 지단백분해효소에 거듭 분해돼 최종적으로 저밀도지단백질(LDL)이 된다.
현재 중성지방 수치를 치료지침에 명시된 위험성 한계선 이하로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제는 선택의 폭은 제한적이다. 피브레이트계(Fibrates), 니아신(Niacin), 오메가-3 지방산, 스타틴(Statin) 등이 있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3상 ‘SHASTA-3’, ‘SHASTA-4’은 성인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들에게서 플로자시란이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중맹검법, 위약대조 방식의 임상시험이다. 두 시험에는 약 750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해 무작위 배정을 거쳐 플로자시란 25mg 또는 위약을 3개월 간격으로 4회에 걸쳐 투여받았다.
1차 평가지표는 착수시점과 12개월차 시점의 공복시 혈중 중성지방 수치 변화도다. 12개월이 지난 후 적격한 피험자들은 개방표지 연장시험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
‘MUIR-3’ 3상은 중성지방 수치가 150mg/dL 이상 500mg/dL 미만으로 나타나는 성인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플로자시란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의 임상시험이다. 1450여명의 환자들이 피험자가 무작위 배정을 거쳐 플로자시란 25mg 또는 플라시보를 3개월 간격으로 4회 투여받았다. 1차 평가지표는 착수시점과 12개월차 시점의 공복시 혈중 중성지방 수치 변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