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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비진행성 뇌손상 아동에서 균형 지각 개선하려면 발뒤꿈치 접촉 촉진 치료전략 필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4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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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재활병원 소아재활 의료진 연구결과 발표 … 시각정보에 과도한 의존 때문, 이를 반영해 치료해야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은평구 구산동)의 소아물리치료팀이 뇌성마비 등 비진행성 뇌손상(non-progressive brain injury, NPBI) 아동이 동적 상황에서 시각정보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특히 뒤꿈치 체중이 감소할수록 자세 불안정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에 따라 뒤꿈치 접촉을 촉진하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 병원 황윤태 소아물리치료팀 팀장과 김지용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지영 물리치료사는 비진행성 뇌손상 아동 13명과 발달정상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경사 테이블 기반 앞뒤 기울기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아동이 기울기를 ‘느낀 시점’과 실제 각도의 차이를 비교해 동적 균형 지각 능력을 평가했다. 또 시각 입력 유무에 따른 반응 변화, 발 앞·뒤 족저압(foot pressure) 분포, 지면반력 측정기(force plate) 기반 자세 흔들림(postural sway)을 세밀하게 측정하여 감각 통합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진행성 뇌손상 아동은 모든 기울기 조건에서 시각 입력의 차이에 따른 반응 변화가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뒤로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시각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높았다. 이때 뒤꿈치 체중이 감소하고 발 앞쪽 하중이 증가할수록 자세 변위와 흔들림이 확대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아동의 감각·운동 통합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연구로,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비진행성 뇌손상 아동의 균형 조절 전략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임상에서 감각 재가중치(sensory reweighting)를 지원하고 뒤꿈치 접촉을 촉진하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Neuro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 이지선 병원장은 “이번 국제학술지 게재를 통해 소아재활 임상은 물론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국내 아동 재활치료 표준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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