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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교수팀, 로봇 이용 ‘유방 보존술’ … 세계 최초 다기관 공동연구 결과 발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1 10: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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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세종병원 다빈치SP 로봇 활용 질탈출교정술 … 회복 빠르고 흉터‧통증 최소화

백세현(왼쪽부터), 최희준, 유재민, 박형석 유방외과 교수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최희준 삼성창원병원 유방외과 교수팀(공동 제1저자)이 국내 7개 대학병원과 참여한 세계 최초의 다기관 공동 연구에서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Breast-Conserving Surgery, BCS)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유방암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크게 전절제술과 보존술로 나뉜다. 기존에는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유방전절제술이 이뤄졌지만, 최근 유방암 조기 검진율이 높아지고,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유방보존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보존술은 종양이 위치한 부위만을 최소 제거하고, 나머지 유방 조직을 그대로 보존하는 수술이지만, 여전히 유방 절개 부위에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술은 가슴 앞면에 직접적인 절개 흉터를 남기지 않아 환자의 미용적 효과까지 극대화하는 수술법이다.

 

연구팀은 7개 의료기관에서 총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겨드랑이 부위에 약 2.5~3cm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낸 다음 로봇 팔을 이용해 종양 및 유선조직을 박리하고 절제하는 방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절제연 양성률이 약 0.7%,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약 4% 수준의 낮은 수치를 보여, 수술의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현재까지의 초기 경험 기준에서 안전성 평가에 참고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한 연구로,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한 재발률 및 종양학적 결과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세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에서 세계 최초 다기관 연구의 초기 성적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유재민 삼성서울병원·박형석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추가 연구와 장기 임상 결과가 축적된다면, 한국이 로봇 유방수술 분야에서 임상 근거 기반의 표준화와 국제적 역할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유방보존수술에 대한 최초의 다기관 연구’(The First Multicenter Study of Robot-Assisted Breast-Conserving Surgery: Insights from the KoREa-BSG Group)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Surgical Endoscopy’ (impact factor: 3.1) 9월호에 게재됐다. 

이미지 박황신 인천세종병원 산부인과 과장 인천세종병원에서 시행하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방식의 질탈출교정술(천골질고정술)이 자궁·질탈출증 환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궁 또는 질이 제자리를 이탈해 아래로 내려오는 자궁·질탈출증은 출산, 노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골반저 근육이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배뇨 곤란, 불편감,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환자가 많다.

 

이 병원 박황신 산부인과 과장은 이런 환자들에게 배꼽 부위 단 한 개의 절개창(약 3㎝)만으로 시행하는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한 질탈출교정술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수술은 기존의 개복술, 복강경보다 더 정교하고 세밀한 교정이 가능하다. 특히 통증과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은 초고해상도 3D 카메라와 자유로운 로봇 팔을 이용해 좁은 골반 깊숙한 부위까지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궁과 질을 해부학적 위치에 정확하게 복원하고 단단히 고정하는 수술을 구현할 수 있다.

 

박 과장은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보다 시야가 넓고 봉합이 쉬워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회복도 빠르다”며 “통증과 부담이 적은 단일공 로봇수술로 여성들이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여성질환 치료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여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자궁·질탈출증은 물론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자궁전절제수술 등에도 최신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극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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