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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췌장염은 물론 급성췌장염, 췌장암, 췌장수술 후에도 췌장효소대체요법(PERT) 적용 필요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0-02 1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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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유럽췌장학회(EPC)서 주장 … 한국팜비오 ‘노자임캡슐’이 적합

췌장질환 환자에게 췌장효소대체요법(PERT) 적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만성 췌장염 환자 위주로 시행돼 온 PERT를 급성 췌장염, 진행성 췌장암, 췌장수술 환자 등 다양한 임상 상황으로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견해다.

 

이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급성 췌장염 환자의 약 62%가 입원 중 췌장외분비기능부전(Pancreatic Exocrine Insufficiency, PEI)을 경험하며, 퇴원 후에도 35%에서 지속되기 때문에 췌장효소대체요법(Pancreatic Enzyme Replacement Therapy(PERT)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57회 유럽췌장학회(European Pancreatic Club, EPC)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일 알렸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중증·괴사성·알코올성 췌장염 환자는 초기 식이 단계에서부터 PERT를 적용하면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소아 재발성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PERT 시행 시 연간 발병 횟수가 평균 3.78회에서 0.91회로 급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이어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72%가 PEI를 동반하며, PERT 치료를 받은 환자는 생존기간이 비 치료군보다 약 두 배 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체중이 2% 이상 증가한 췌장암 환자의 2년 생존율(29.6%)이 체중 증가가 없는 환자군(7.1%)보다 현저히 높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는 PERT가 면역항암치료 반응률을 높일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효과적인 PERT를 위해서는 유럽 가이드라인에 맞는 올바른 제형의 췌장효소제를 선택해야 하며 그 제형은 음식물과 함께 소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입자 크기’와 ‘장용 코팅’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57회 유럽췌장학회에서 췌장질환에 췌장효소대체요법(PERT)의 광범위한 적용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제형으로는 장용 코팅 미립정(enteric-coated microtablet) 형태의 판크레아틴 제제가 꼽히며,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한국팜비오의 ‘노자임캡슐’ 등이 있다.

 

이 교수는 “적절한 제형의 췌장효소제를 사용하면 다양한 환자군에서 영양 상태 개선뿐 아니라 장기적인 예후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조건을 갖춘 제형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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