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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초 경구 복용 말단비대증 치료제 크리네틱스파마 ‘팔소니파이’(팔투소틴) FDA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26 08: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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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제 아닌 경구제로는 처음 … 신속하고 지속적인 효과 입증 … 10월에 출시

미국 최초의 1일 1회 경구 복용 성인 말단비대증 환자 치료제가 승인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크리네틱스파마슈티컬스(Crinetics Pharmaceuticals, 나스닥 CRNX)는 성인 말단비대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팔소니파이’(Palsonify, 성분명 팔투소틴  paltusotine)이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성인 말단비대증 치료제 ‘팔소니파이’ 로고

이 신약의 적응증은 외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외과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신약은 선택적 표적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2형 비 펩타이드(selectively-targeted somatostatin receptor type 2 nonpeptide, SST2) 작용제 계열이다. 주로 뇌하수체의 SST2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아 말단비대증 환자의 과도한 성장호르몬(GH) 및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IGF-1) 분비를 억제한다. 다른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와는 달리, SST2 수용체에 대한 높은 선택성으로 인해 강력한 GH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고유의 장 투과성으로 인해 하루 한 번 정제로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 

 

이번 승인은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은 성인 말단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팔소니파이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PATHFNDR-1’ 및 ‘PATHFNDR-2’라는 2건의 3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두 임상에서 팔소니파이는 빠른 작용 발현, 안정적인 생화학적 조절, 지속적인 유효성을 일관되게 입증했다. 피험자들은 ‘말단비대증 증상 일지’(Acromegaly Symptom Diary, ASD)를 통해 평가한 말단비대증 관련 징후 및 증상의 유의한 감소를 보고했다. ASD는 말단비대증 환자에게 중요한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FDA와 협의해 개발된 환자 보고 결과 도구다. 증상에는 두통, 관절통, 발한, 피로, 쇠약, 연조직 부종, 감각이상/저림 7개 항목이 포함됐다.

 

팔소니파이는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고 임상시험의 무작위 대조 부분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두 시험의 개방표지 연장시험(OLE)에서 도출된 장기결과가 지난 7월 12~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내분비학회 2025년 연례 학술회의’(ENDO 2025)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팔소니파이’는 장기적인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수치는 기저시점에서 0.93 ± 0.22(평균값±표준편차), 96주차에 정상 상한(upper limit of normal, ULN)의 0.81 ± 0.21배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생화학적 조절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성장 호르몬(GH) 수치도 안정적이었으며 기준선에서 평균값은 1.0 ± 1.0 ng/mL, 96주차에서는 1.1 ± 1.2 ng/mL이었다. ASD를 통해 측정한 증상 조절 상태도 96주차에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팔소니파이는 대체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고, 중증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PATHFNDR-1 피험자의 91%와 PATHFNDR-2 피험자의 97%가 개방표지 연장시험(OLE)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했다. 

 

크리네틱스파마슈티컬스社의 설립자인 스캇 스트러서스(Scott Struthers) 대표는 “이번 FDA 승인은 말단비대증 환자뿐만 아니라 크리네틱스파마슈티컬스를 위해서도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며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능케 하는 우리의 약속이 이행돼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동종 계열 최초 저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발매를 승인받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환자지원단체 ‘말단비대증 커뮤니티’의 질 시스코(Jill Sisco) 회장은 “지금까지 말단비대증 환자들에게 약물치료는 곧 부담스런 주사제를 의미했고, 예상치 못한 증상들을 유발했으며, 라이프스타일의 희생을 필요로 했다”면서 “증상을 일관되게 조절해 말단비대증이 우리를 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료제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팔소니파이는 오는 10월 초에 미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심사 중이다.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내년 상반기에 허가권고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는 삼화화학연구소(Sanwa Kagaku Kenkyuso SKK)와 협력해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팔소니파이는 유암종(乳癌腫)으로도 불리는 카르시노이드증후군(carcinoid syndrome) 치료제로 평가받기 위한 3상 ‘CAREFNDR’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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