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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가톨릭대, 국내 최초 의과대학·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공동학위제 도입 … 융합형 교육으로 헬스케어산업 경쟁력 강화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9-24 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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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신장학회, 복막투석 환자 재택의료가 입원‧응급실 이용 줄여 … 혈액투석 전환 및 사망률도 낮춰
  • 부산백병원, 부울경 최초 부인암 근접 방사선치료 장비 ‘플렉시트론’ 도입 … 조직 삽입해 고선량 조사
  • 고려대 한반도보건사회연구소, 북한 70년간 유지해온 ‘무상치료’ 원칙 포기 변화 포착 … 작년 관련 언급 0건

포스텍-가톨릭대 교육연구 교류 협정 체결식 

가톨릭대와 포스텍이 공동학위 제도화를 위한 교육·연구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은 그동안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협력해왔으나 연구자의 자율성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연구 성과의 안정성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정식은 23일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열렸으며, 양교 주요 보직자와 의생명공학연구원 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의학과 과학기술을 잇는 융합형 교육·연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교는 MD-Ph.D 및 Ph.D 과정의 공동학위 체계를 마련하고, 교과목·교육자료 공동 개발과 공동지도 교수진 구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심화된 교육과 연구를 제공하고, 다양한 인력 교류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를 선발·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의생명공학연구원을 확장해 공동연구 플랫폼을 강화한다. 기초연구부터 실용화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 이전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통해 연구와 산업을 밀착시킨다. 이를 통해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 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완욱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공동학위 제도가 교육·연구·사업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의료와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육성해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복막투석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결과

정부가 2019년부터 시행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의료 이용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입원과 응급실 이용, 혈액투석 전환까지 줄어든 데다 사망률까지 낮아져 향후 제도 전환 논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대한신장학회는 김도형·이영기 한림대 의대 신장내과 교수와 서울대, 고려대, 건양대, 고신대, 동국대 연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를 활용해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시범사업 참여 환자 3127명과 미참여 환자 2959명이었다.


연구에 따르면 재택의료 참여자의 평균 입원 건수는 2.12건으로 미참여자 3.46건의 60% 수준이었으며, 입원 일수도 1인당 평균 6.8일로 미참여자보다 1일가량 적었다. 응급실 이용 역시 참여 환자가 0.88건으로 미참여자 1.48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혈액투석 전환율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재택의료 참여 환자의 전환율은 5.3%로 미참여자(10.1%)의 절반에 불과했고, 복막투석 실패 위험도 미참여자가 1.7배 더 높았다. 사망률 역시 참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33.7명으로 미참여자의 69.5명보다 절반가량 낮았다.


연구책임자인 이영기 교수는 "복막투석이 혈액투석보다 환자 부담과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재택의료가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이번 결과가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의료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보여줬다"며 "제도 정착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플렉시트론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부인암 환자를 위한 근접 방사선 치료기 ‘플렉시트론(Flexitron)’을 도입하고, 오는 9월 2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근접 방사선 치료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나 조직에 삽입해 고선량의 방사선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치료에 필수적이다. 또 식도암, 담도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된 플렉시트론은 여성 골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어플리케이터 노즐의 크기, 길이, 각도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어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종양 부위에 근접해 방사선을 정확히 조사할 수 있고,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CT 기반의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를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인 1.0mm 해상도로 정밀한 근접치료가 가능하다.


조흥래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플렉시트론 도입으로 부인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정밀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부울경 최초의 최신 장비와 의료진의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로고

고려대 한반도보건사회연구소가 북한의 무상치료제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노동신문에 게재된 기사 12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무상치료 언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들다 2024년에는 단 한 건도 보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시기 ‘예방의학’과 ‘의사담당구역제’는 오히려 언급이 급증하며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됐다. 이는 무상치료와 달리 북한이 강조하는 의료 정책의 방향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흐름이 실제 북한 보건정책 변화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8월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한 이후 국영병원 명칭에서 ‘인민’이 빠졌고, 2024년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보건보험기금에 의한 의료보장제’를 언급하는 등 무상치료 원칙을 바꾸려는 정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북한 공식 매체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정책의 근본적 전환 가능성을 포착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무상치료 대신 의료보험제 확대와 시설 개선에 집중할 경우, 북한 내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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