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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시간 길어지면 외로움 커져 … 자가용 이용시 외로움 더해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9-24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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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편도 통근시간 58분, OECD 평균 28분의 2배 … 통근시간 줄일 정책적 접근 필요

통근 시간이 1시간이 초과되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면 외로움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로움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뿐 아니라 치매, 뇌심혈관계 질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2016년 OECD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은 58분으로, OECD 평균인 28분보다 약 2배 이상 길다.

 

최백용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통근 시간이 60분을 초과하면 30분 이하인 경우에 비해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고, 가족 외 타인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도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서베이 2023’ 외로움 문항을 통해 외로움을 측정했으며, 가족 관계에서의 외로움 및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외로움 두 가지 측면을 평가했다.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30분 이하 그룹 △31분 이상-60분 이하 그룹 △60분 초과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연구팀은 또 60분을 초과하는 집단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자가용을 이용해 통근하는 집단에서 외로움이 크게 증가했으며, 반면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경우 외로움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ransport&Health’(IF=3.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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