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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서 당화혈색소 높으면 프레가발린 적합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22 09: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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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지용 서울부민병원 과장, 하버드대와 공동 연구 … 당 조절이 잘 되면 둘록세틴 유리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흔히 쓰이는 약제 중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10.7 이상인 환자에게는 프레가발린(pregabalin)이 적합하고, 당 조절이 잘 된 환자에게는 둘록세틴(duloxetine)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지용 서울부민병원 진료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및 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MGH)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안지용 진료과장은 서울아산병원 임상교수, 가톨릭대 정형외과 임상조교수를 거쳤으며 2023년부터 2년간 하버드대에서 연수한 족부관절 전문가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당뇨병 및 관련 합병증 저널’(Journal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 IF=3.1)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gabapentin), 둘록세틴 등 3가지 약제의 6주간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에 따른 최적의 약제 선택가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

   

이들 3가지 약제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관리에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둘록세틴과 프레가발린이 6주 치료 후 통증완화 효과가 우수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8.7 이상인 환자에게는 프레가발린 또는 가바펜틴이, 10.7 이상인 환자에게는 프레가발린이 적합하고△당 조절이 잘 된 환자에게는 둘록세틴이 효과적이었다.

   

또 △둘록세틴은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나 부작용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높았고 △가바펜틴은 부작용이 가장 적어 환자의 당화혈색소 및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한 맞춤 약제 선택 전략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DPN)은 당뇨병의 흔하고 만성적인 합병증으로, 족부궤양, 하지절단 등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관리와 치료는 매우 복잡하며 치료의 핵심은 최적의 혈당조절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조절하는 데 있다.   안지용 서울부민병원 진료과장이번 연구의 제1저자 겸 교신저자인 안 과장은 “당화혈색소(HbA1c)는 일상적 검사 지표를 활용해 맞춤형 치료를 제시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연구는 진료 현장에서 약제 선택에 실질적 기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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