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엽 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김훈엽 고려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가 세계 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2,000례를 달성하며 기념식을 가졌다. 김 교수는 이 수술법의 창시자로, 2016년 세계 최초로 TORT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약 3,000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해온 세계적 로봇수술 전문가다.

TORT는 입안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삽입해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외부 흉터 없이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김 교수의 지속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면서, 이 수술법은 세계 외과학 교과서에도 등재됐으며, 글로벌 의료계에서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일본,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 의료진이 김 교수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김 교수는 각국 의료기관의 초청을 받아 라이브서저리 시연과 교육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미국 튤란대에서도 전임 교수로 활동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TORT는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수술로, 외과 수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을 통해 환자 중심의 수술이 세계 의료 현장에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기범 부산백병원 외과 교수

배기범 부산백병원 외과 교수가 다빈치 Xi 로봇을 활용한 대장암 수술 560례를 돌파하며, 부산·울산·경남권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번 성과는 국내 대장암 로봇수술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고난도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배 교수는 결장암, 직장암, 항문암뿐 아니라 양성 대장질환에도 로봇수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위치에 있어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데, 로봇수술은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전이성 병변이나 신경 보존이 중요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배 교수는 미국 대장항문외과 학술지(DCR)에 로봇수술 술기를 비디오 논문으로 게재한 바 있으며, 일본 외과의사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 기술을 배우는 등 국제적 관심도 받고 있다. 단순히 수술 건수뿐 아니라 치료 성과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국 의사가 추천하는 대장암 명의’로 선정된 바 있다.

배 교수는 “로봇수술은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면서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통증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며 “오는 6월부터 서혜부 탈장 로봇수술도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최소침습수술의 표준으로 로봇수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도 가톨릭대 성의교정 교수업적평가 포상식 단체사진

가톨릭중앙의료원(가톨릭대 성의교정)은 29일 성의회관에서 ‘2025년도 가톨릭대 성의교정 교수업적평가 포상식’을 개최했다.

전년도 평가 결과 총점이 가장 높은 1명에게 최우수상이 수여되며, 의과대학(기초의학교실), 간호대학, 산하 8개 병원별 내과계·외과계 교수 각 1명(총 18명)에게 우수상이 수여된다.

2025년도 교수업적평가 포상의 최우수상은 2024년도 평가 결과 총점 1위를 달성한 심병용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수상했다. 암 환자 치료와 연구 실적, 센터장으로서의 활동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혜선 교수 △간호대 간호시스템학과 김승주 부교수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 정형외과 김만수 부교수(이하 각각 내과계, 외과계)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전영우 부교수, 정형외과 김종호 조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성민 부교수, 신경외과 오재상 부교수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 안과 김은철 교수 △은평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세원 부교수, 외과 김형진 교수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최준영 조교수, 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주현정 조교수, 정형외과 김윤정 부교수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정 교수, 이비인후과 김동기 교수 등이다. 

최순규 가톨릭대 총장 신부는 “전문성과 학문적 소양이 중요한 시대에 대학과 교수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며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신 책임 있는 연구와 교육, 윤리적 실천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니며, 개인의 성취를 넘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형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형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5월 22일 대한척추외과학회(KSSS) 제42차 국제학술대회에서 'ASJ(Asian Spine Journal) 논문 인용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ASJ 논문 인용상은 대한척추외과학회 공식 영문 학술지인 Asian Spine Journal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척추 연구의 질적 도약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상이다. SCI(E) 등재를 목표로 하는 해당 학술지의 인용 활성화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이형래 교수는 최근 1년간 SCI급 논문 12편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논문에서 Asian Spine Journal의 논문 30여 편을 인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ASJ 논문 인용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척추 의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