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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신 보라매병원 교수팀, 예후 가장 나쁜 ‘역형성 갑상선암’ 정밀치료 실마리 찾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5-12 10: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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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자 아형과 종양미세환경 특성 최초 규명 … ATC-IF가 ATC-E보다 공격적, 면역치료에 더 효과적 예상

송영신 서울시 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팀이 예후가 가장 나쁜 갑상선암으로 알려진 역형성 갑상선암(Anaplastic Thyroid Cancer, ATC) 환자 74명을 포함,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이질성이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종양미세환경이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생물학적 환경으로, 암의 진행과 치료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연구팀은 갑상선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종양미세환경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역형성 갑상선암을 ‘ATC-IF’ 아형과 ‘ATC-E’ 아형으로 나누고, 두 아형의 미세환경과 유전자 특성,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ATC-IF 아형은 면역세포·섬유아세포가 풍부하고, 암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드는 골수성 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우세한 경우다. ATC-E 아형은 상피세포와 내피세포가 비교적 많고,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특성을 까진다. 

   

예후가 매우 나쁜 암 유형인 ATC-IF 아형은 면역관문 단백질 발현이 높고, ERK 신호 경로와 상피-간엽 전환(EMT) 경로의 활성화가 특징적으로, 면역치료 및 표적치료의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 2025년 4월호 표지 

송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갑상선암의 진행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생물학적, 임상적 차이를 규명하고, 역형성 갑상선암의 분자 아형에 따른 치료 반응 예측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 ‘Thyroid’(IF=7.786) 2025년 4월호 표지 논문(Cover Article)으로 선정됐으며, 논문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Commentary)도 함께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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