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종양환경에서만 활성화되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자일리오 테라퓨틱스(Xilio Therapeutics)와 협업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12일 자일리오의 종양환경에서 제한적으로 활성화, 기존 면역항암제의 전신 부작용을 낮추는 마스킹(masking) 기법을 적용한 T세포인게저(masked T-cell engager) 항체치료제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자일리오는 5200만달러의 초기 계약금(1000만달러의 애브비 지분 투자 포함)을 받으며, 향후 개발 진행에 따라 최대 21억달러의 옵션 행사료 및 마일스톤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애브비의 초기종양학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 테오도라 S. 로스(Theodora S. Ross) 박사는 "애브비는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자일리오와의 협력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중요한 확장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자일리오의 최고과학책임자(CSO) 울리 비알루카(Uli Bialucha) 박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일리오의 기술력을 차세대 면역항암제, 특히 T세포 연결 항체 개발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애브비와 협력해 종양 선택적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일리오는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에 설립된 생명공학사로 임상개발단계의 종양 활성화(tumor-activated) 면역항암제를 개발중이다. 임상단계이 진입한 후보물질은 CTLA-4 항체후보 'XTX101'와 IL-2 억제기전의 'XTX202' 와 전임상단계의 이중항체 후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체를 마스킹 도메인으로 포장, 종양미세 환경의 특정 단백질 분해효소나 저산소 환경에서 만 마스킹 도메인이 제거되고 T세포 인게이저 항체가 활성화되도록 함으로써 암세포 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