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가 메가블럭버스터 지위를 내려 놓고 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가 대표품목 지위를 인계받았다.
애브비가 1월 31일 발표한 연간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은 563억 3400만 달러(한화 약 82조원)로 23년 543억 1800만 달러대비 약 3.71% 성장했다.
가장 큰 변화는 애보트에서 분사한 이후 애브비가 단독판매를 시작한 휴미라가 2013년 107억 달러 매출(약 16조원)을 시작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블럭버스터 품목으로 등극한 이후 11년간 유지해오던 지위를 시밀러 경쟁의 영향으로 내려 놓게 됐다.
휴미라의 매출액은 89억 9300만 달러(약 13조원)로 23년 144억 달러 대비 37.6 감소하며 11년 만에 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참고로 2013년 107억 달러, 14년 125억 달러, 15년 140억 달러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2년 212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유럽에서 시밀러와 경쟁이 시작된 이후 23년 매출이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애브비의 대표품목 자리를 스카이리치에게 이양했다.
스카이리치는 올해 117억 1800만 달러(약 17주언)의 매출로 새롭게 메가블럭버스터 대열에 합류하면서 동시에 애브비의 새로운 대표주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3년 매출은 77억 6300만달러로 2년 연속 50%대의 높은 성장율을 유지했다.
JAK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 역시 스카이리치에 버금가는 수준의 50.4%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59억 7100만 달러(약 8.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애브비의 성장에 힘을 실었다.
관련해 회사는 스카이리치와 린버크의 수익에 대한 장기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27년 두품목의 합산매출의 예상치를 기존 270억 달러에서 310억 달러로 40억 달러 더 높게 설정했다. 특히 2년후 스카이리치가 200억 달러를 넘어서 휴미라의 최대 매출액이 근접하고 린버크는 110억 달러로 메가블럭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또 2029년까지 높은 한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