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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한국 최초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성공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17 1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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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방 간 전도 지연에 따른 서맥 해소 … 환자 예후 개선 기대
  • 기존 심장박동기는 부자연스런 심박동 및 기기 관련 부정맥 초래

서울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는 지난 14일 한국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를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좌우 심방간 전도 지연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전기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자연스럽게 심방을 조율하게 된다. 이는 기존 심박동기 삽입으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심박동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바흐만다발(Bachmann's bundle, Bachmann bundle) 또는 심방간경로(interatrial tract)는 좌심방의 안쪽 벽에 위치한 전방결절간 경로(anterior internodal tract)의 한 가지다. 정상 동결절 리듬에 의해 좌심방이 전기적으로 활성화될 때 우선시되는 전도 경로다. 심장의 ‘심방 전기 전도계’의 일부다.

1916년 진 조지 바흐만(Jean George Bachmann)이 개 실험을 통해 심방을 연결하는 근섬유 다발을 조이면 전도가 상당히 지연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해 12월 10일 첫 바흐만 다발 심조율 성공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10건을 달성했다. 최신 치료법을 공공의료기관이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여서 더욱 높게 평가된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의학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술이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심방 심조율은 인공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전극선을 우심방에 거치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심박동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공 심박동기와 관련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시술을 위한 특수한 도구의 필요성, 시술 난이도, 시술 시간의 증가 등 여러 이유로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돼왔다.  

   권순일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권순일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공공의료기관인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바흐만 다발 심조율 시술이 대중화된다면 서맥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혈관센터 교직원들의 남다른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보라매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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