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사이토키네틱스(Cytokinetics)의 비대성 심근병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 HCM) 치료제 후보 아피캄텐(Aficamten)의 중화권 판권을 인수했다.
사이토키네틱스는 20일 사노피가 중국본토,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에서 아피캄텐(개발명 CK-3773274)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독점 판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중국소재 지싱 파마슈티컬스(Ji Xing Pharmaceuticals/箕星药业 상호변경으로 현 Corxel)이 사이토키네틱스와 20년7월 아피캄텐의 중화권 판권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를 사노피가 다시 인수하는 계약이다.
중국 승인신청은 수락된 상태로 아피캄텐 판권과 관련 최대 1억 5천만달러의 개발 및 상업화 관련 마일스톤을 약속했으며 판매관련 10대 초반에서 후반의 로열티로 추가로 받게 된다.
지싱에 사노피가 지급하는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년 지싱의 판권 최대 거래액(로열티 제외)이 총 4.5억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바이엘은 11월 사이토키네틱스와 아피캄텐의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계약금 5천만유로, 출시전 마일스턴 9천만 유로, 판매 마일스톤 달성시 4억 9천만유로 거래규모다. 한화로 약 9천 2백억원 규모다.
사토키네틱스는 인수합병의 대상으로 종종 거론되었으나 실제 거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빅파마가 지역 판권을 확보하며 비대성심근병증 치료제 시장에서 진입하는 모양새다.
아피캄텐은 12월 2일 FDA 승인신청이 수락됐으며 승인결정일은 25년 9월 26일로 잡혀있다.
한편 동일기전의 마이오신(myosin) 저해제로 FDA 승인을 받은 품목은 폐쇄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로는 '캄지오스'(Camzyos, 마바캄텐 Mavacamten)가 있다. BMS가 2020년 10월 마아오카디아(MyoKardia)로 부터 130억 달러를 지불하고 구매한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