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AbbVie)는경구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사인 님블 테라퓨틱스(Nimble Therapeutics)를 인수, 면역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애브비는 13일 전임상 단계의 경구용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 억제제를 비롯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타깃 경구 펩타이드 파이프라인과 독자적 펩타이드 합성·최적화 플랫폼을 보유한 님블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애브비는 초기 인수 금액으로 2억 달러를 현금 지급하며 향후 개발 이정표 달성에 따른 추가 지급을 약속했다.
님블은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생명공학사로 로슈 내부에서 개발된 펩타이드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2019년 분사(Spin-out)하여 독립한 회사다.
님블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IL23R 억제제다. IL23R은 건선과 염증성 장질환(IBD)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의 주요 타깃이다. IL-23 억제제로는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트렘피아(구셀쿠맙),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 등이 있으며 스카이리치를 이미 보유한 애브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경구옵션을 파이프라인에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애브비 디스커버리 리서치 총괄 수석부사장인 조나단 세지윅(Jonathon Sedgwick) 박사는 “Nimble의 파이프라인과 기술 플랫폼이 애브비의 풍부한 임상·전임상 역량과 결합할 때, 자가면역질환 분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