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즈에이아이 우울장애 DTx “치유포레스트N”
㈜마인즈에이아이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 ‘치유포레스트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으로, 정신건강 분석 프로그램 ‘마인즈내비’와 심리상담센터 ‘치유’ 등을 통해 정신건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치유포레스트N’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으로, 우울증과 자살 등 주요 정신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기기는 마음챙김, 감정조절, 어려운 상황 극복 기술 등 정신건강 평가와 훈련을 VR 속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교육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치유포레스트N’은 인허가 과정에서 단계별 심사 지원과 우선심사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식약처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상반기까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지정이 정신건강 영역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심리사회적 중재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사업단장, James Lee NUH 교수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이 이끄는 의료 AI 컨소시엄 닥터앤서 2.0이 싱가포르 국립대병원(NUH)과 협력해 AI 솔루션의 국제적 성능 검증에 나섰다.
병원 측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교차검증을 기념하며 싱가포르 현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에서는 위암, 폐렴, 간암, 갑상선암 등 4개 질환에 대한 AI 소프트웨어를 평가해 한국 의료데이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의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닥터앤서 2.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대규모 의료 AI 프로젝트로, 국내 30개 의료기관과 19개 ICT 기업이 협력해 12개 질환에 대한 24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검증은 싱가포르 병원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의 객관적 평가뿐만 아니라 임상적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검증은 한국 식약처와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이 공동 개발한 AI 의료기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에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된 AI 솔루션은 각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게 적용 가능하며, 임상검증과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호영 닥터앤서 사업단장은 "싱가포르와의 이번 협력은 국내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할 기회로, 앞으로 한국의 의료 AI 기술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휴런 파킨슨병 솔루션 '휴런IPD'와 '휴런NI' 이미지
㈜휴런은 최근 자사의 파킨슨병 솔루션 '휴런IPD'와 '휴런NI'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IF=3.1)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서배선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공동1저자), 휴런 퇴행성 뇌질환 연구팀 허환 연구원(공동1저자), 서종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교신저자)와 함께 진행됐으며,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을 포함한 237명의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휴런IPD는 MRI 기반 파킨슨병 조기 진단 보조 AI 솔루션으로, 나이그로좀 영역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시각화해 정상/비정상 결과를 제공한다.
휴런NI는 나이그로좀 영역의 부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나이그로좀은 파킨슨병이 발병하면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으로 부피가 감소하는데, 이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병의 진행 정도 파악과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휴런IPD는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을 구분하는 데 97%의 민감도, 95.7%의 특이도, 96.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휴런NI 역시 96.4%의 민감도와 89.9%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또한 파킨슨병 중증도를 평가하는 H&Y 스코어에 따라 나이그로좀의 부피가 감소하는 과정도 정량화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신동훈 뉴런 대표는 “휴런IPD와 휴런NI는 이미 여러 국제학술지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과 진행 정도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