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는 임상단계 생명공학 회사인 포세이다 테라퓨틱스(Poseida Therapeutics)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포세이다 테라퓨틱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회사로, 동종유래 CAR-T세포 치료제 연구 및 제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로슈는 이번 인수로 포세이다의 주요 임상 및 전임상 파이프라인, 연구 인력, 그리고 GMP 제조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포세이다가 개발 중인 주요 치료제는 BCMA(B-cell maturation antigen)를 표적으로 한 동종유래 CAR-T 치료제 'P-BCMA-ALLO1'이다. 3차 이상 치료를 받은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생의학 첨단치료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환자대상으로 1상 임상(NCT04960579)이 진행중에 있다.
이외 B세포 악성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P-CD19CD20-ALLO1'과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P-MUC1C-ALLO1' 등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로슈와 포세이다는 2022년부터 8월부터 동종 CAR-T 치료제 공동 개발 협력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그 협력 관계를 더욱 확장,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의 시너지를 통해 치료제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제품개발 책임자는 "이번 인수는 동종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로슈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암과 자가면역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세이다의 선도적인 플랫폼 기술과 로슈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되어 빠른 상업화를 도울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10억 달러로 추후 성과기반으로 5억달러를 추가지급할 예정으로 거래총액인 약 15억달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