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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베르쿠보’ 활용 만성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 제시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11-26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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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부전 악화 관리 위한 5제 요법의 중요성 강조, 임상적 유용성 공유

바이엘코리아(대표 이진아)는 22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심부전학회 국제 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4’을 통해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Vericiguat, 성분명 베리시구앗)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부전 악화 치료에서 새로운 핵심 치료제로 주목받는 베르쿠보의 역할을 조명하고,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료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김명아 교수와 윌스기념병원 백상홍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아 심부전 치료의 최신 동향과 베르쿠보의 임상적 이점을 논의했다. 모닝 리뷰 심포지엄에서는 일본심부전학회 회장 코이치로 기누가와(Koichiro Kinugawa) 교수가 심부전 악화 환자 대상의 5제 요법을 중심으로 베르쿠보의 새로운 치료 기전을 소개했다.


기누가와 교수는 “기존의 4제 요법(ACEi/ARB, 베타차단제, MRA, SGLT2 억제제)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7명 중 1명은 심부전 악화가 발생한다”며, “베르쿠보는 NO-가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고리형 구아노신 일인산(cGMP) 경로의 결핍을 회복해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독창적인 기전으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르쿠보가 진행된 주요 연구(SOCRATES-REDUCED, VICTORIA)를 통해 심부전 악화로 인한 첫 입원 및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연간 4.2% 절대 감소시킨 결과를 강조했다.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준텐도 대학의 유야 마츠에(Yuya Matsue) 교수가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베르쿠보의 활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그는 심부전 악화를 반복적으로 경험한 환자에게 베르쿠보를 사용해 상태가 개선된 사례를 소개하며, “베르쿠보는 최근 6개월 내 심부전 입원이나 3개월 내 정맥 이뇨제 투여 이력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엘코리아 심혈관 및 신장 질환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정현정 리드는 “심부전 악화로 인한 환자의 건강 부담을 줄이는 데 베르쿠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베르쿠보가 심부전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LVEF) 45% 미만인 NYHA 기능 분류 II-IV 단계의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2023년 9월 1일부터 국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기존 치료제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고위험 환자들에게 베르쿠보가 추가적인 치료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베르쿠보는 2.5mg, 5mg, 10mg의 1일 1회 경구제 형태로, NO 활성과 관계없이 sGC를 직접 자극하여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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