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뿌리를 두고 있는 VBI 백신(VBI Vaccines)은 회사의 파산 및 운영종료 절차에 따라 B형간염백신 'PreHevbrio'의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VBI는 15일 회사의 파산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21년 FDA 승인을 받은 S, pre-S2, pre-S1 HBV 표면 항원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백신 'PreHevbrio'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유통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서 캐나다 채권자협정법(CCAA)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챕터 15(Chapter 15)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다국적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중에 있으며 10월 25일 의료서비스제공자와 FDA에 자발적 철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PreHevbrio는 다항원 백신으로, 단일 항원 백신과는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경쟁 백신에 밀려 FDA승인 3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동일하게 3회 접종하는 기존 백신과 경쟁에서도 면역반응에 큰 차이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앞서 2회 접종(0,1개월)으로 편의성을 높인 다이나백스(Dynavax Technologies)의 Hepislav-B가 2017년 FDA 승인을 받은데다 GSK의 트윈릭스(Twinrix)와 같은 B형 A형 예방 혼합백신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며 이번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