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예방백신이 모두 신통치 않은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영유아 예방항체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은 블럭버스터 등극을 예고하는 등 고속성장세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의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베이포투스의 글로벌 매출은 9개월 누적 8.45억 유로(약 1조 2500억원)를 기록했다. 북반구 환절기로 접종이 많은 3분기에 6.45억 유로(약 9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3년 7월 FDA 승인 이후 베이포투스의 3분기 매출만으로 첫해 매출을 뛰어넘으며 출시 2년차에 10억달러 기준의 블럭버스터 달성이 가시권이다.
또 3분기 매출은 고령층 접종 중심의 RSV백신 3품목의 합보다 더 많다. RSV백신 3품목 매출은 화이자의 애브리스보(Abrysvo)와 GSK의 아렉스비(Arexvy)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하며 각각 1억 8800만 파운드(한화 약 3400억원), 화이자의 애브리스보 3억 5600만 달러(약 4900억원), 올해 새롭게 경쟁 모더나의 엠레스비아(mRESVIA)의 매출이 1000만 달러(약 140억원)로 한화로 9천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같은 사노피의 매출 성과에 힘입어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아스트라제네카도 제품의 공급과 제휴, 협업 수익을 더해 9개월 누적 매출 실적은 3억 1900만 달러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이중 3분기에만 2억 3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은 제품공급, 미국외 주요시장에서 50%, 나머지역에서 25% 비용과 이익을 공유하는 제휴수익, 미국내 판매관련 협업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아직 베이포투스의 매출은 무료접종프로그램이 활발히 작동하고 미국매출이 중심이다. 3분기 매출의 82%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매출은 대부분 유럽이다. 국가별 예방접종프로그램 도입 이전인 만큼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