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첨단 R&D 센터 및 바이오 의약품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총 35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투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2026년까지 미국 내 연구 및 제조 기반 확장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투자는 첨단 연구개발(R&D) 시설과 바이오 의약품 제조 인프라 확장을 목적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고급 기술을 보유한 신규 일자리 천 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매사추세츠주 켄달 스퀘어에 최첨단 R&D 센터, 메릴랜드주에 바이오 의약품을 위한 차세대 제조 시설, 미국 동부 및 서부에 걸친 세포 치료 제조 역량 강화, 텍사스주에 특화 제조 시설을 확장한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의 비즈니스 환경의 매력과 고급 인재 및 혁신 역량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내 연구와 제조 기반을 확장함으로써 최첨단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고, 미국의 헬스케어 혁신 선도 역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미국 투자 계획은 2030년까지 총 매출 800억 달러를 달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Ambition 2030’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미국 내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목표와 맞물려 있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최대 시장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미국 내 12개 주에 걸쳐 17개의 연구개발, 제조, 상업 시설을 운영 중이며, 약 1만 7천 8백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본사가 위치한 영국내 투자와 관련 리버플 스파크 소재 백신제조시설에 대한 4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계획을 검토 중에 있었다. 그러나 노동당이 하원의 과반이상을 차지하며 정권을 잡은 이후 정부의 지원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계획의 재검토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전격적으로 미국내 대규모 투자계획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