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철 석좌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오는 11월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에서 류마티스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및 임상적 기여를 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2024 ACR Master Award’를 받는다.
‘ACR Master Award’는 ACR의 현직 정회원으로 최소 20년 이상의 류마티스학 활동 경력을 보유하고(만 65세 이상), 류마티스학 발전에 대한 공헌도 즉 ‘우수한 학문적 업적 뿐만 아니라 환자진료와 임상적 기여, 교육에서의 헌신, 그리고 리더십 및 봉사’ 등 다양한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동료 및 후학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에 수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ACR의 연례 학술대회 기간 중 15일 워싱턴DC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세계 각지의 류마티스학 전문가들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업적을 기리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Master of the ACR(MACR)”라는 칭호가 부여된다.
‘ACR Master Award’ 수상자는 향후 류마티스학계의 선구자로서 학계와 임상 양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종 학술지 및 전문 학회에서 학문적 자문, 연구 과제의 방향 설정, 후학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배 석좌교수는 “류마티스학 분야에서 일생 동안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전문가들에게 수여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인 ACR Master Award를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이러한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스승님, 동료, 가족들의 변함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세계 류마티스학 분야의 발전에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대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2024년 10월 26일(토)부터 27일(일) 양일간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대한미세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KSRM 2024)에서 Young Microsurgeon Award를 수상했다.
KSRM 2024는 대한미세수술학회의 첫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25개국 이상의 연자들이 참석해 최신 미세수술 기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관련 분야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한 자리였다.
전 교수는 ‘미세수술을 이용한 하지재건술에서 정맥 부전을 극복하는 방법(Overcoming Venous Insufficiency in Microsurgical Lower Extremity Reconstruction)’이란 주제를 발표, 우수 연제자로 선정됐다.
미세수술은 고배율 수술용 현미경을 사용하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특히 하지재건수술(Limb salvaging operation)은 미세수술의 영역에서도 수술 성공률이 낮은 분야에 해당한다.
전 교수는 표재성 정맥계에 직접 문합을 함으로써 재건수술 이후 정맥부전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고해 이번 상을 수상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지재건수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환자들이 다리를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은희 한양대구리병원 안과 교수가 ’24.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26회 국제안과학연구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Eye Research, ISER)’에서 ‘Travel award’ 상을 수상했다.
홍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Differentially expressed genes in intrinsically photosensitiveretinal ganglion cells in the rat retina using RNA sequencing (알엔에이 시퀀싱을 이용한 감광신경절세포에서의 차등 발현 유전자 탐색 연구)로 망막의 신경절세포 중 한종류인 감광신경절세포에서 차등 발현하는 유전자를 처음으로 탐색한 연구로써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교수는 “시신경질환에서는 망막 신경절세포가 손상되면서 시력 소실이 나타나고 일단 손상을 받은 망막 신경절세포는 회복될 수가 없다. 망막신경절세포에는 다양한 아형이 있고 감광신경절세포는 그 중 한 가지인데, 이감광신경절세포가 특정 시신경 질환들에서는 선택적으로 손상받지 않고 보존된다”며 “감광신경절세포의 특성을 연구하면 뚜렷한 치료가 없는 여러 시신경 질환들에서 신경절세포를 보호해 시력 소실을경감시킬 수 있는 기전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희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이 국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관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11월 5~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차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에서 초청 발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는 전 세계 응급의료팀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국제 학술대회이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재난의학 및 응급의학 연맹 회장인 돈 도나휴 박사와 여러 국제 보건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신희준 센터장은 본 회의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관리 및 훈련 전략 강화를 통한 재난 대응 역량 향상과 시리아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의 국제적 개입 필요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KDRT의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응급의료팀 등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다루며, WHO의 16개 도메인과 17개 클러스터 기준에 따른 문헌 고찰을 수행했다.
특히 시리아 인도적 위기 관련 연구는 전쟁 속에서도 자료 수집을 위해 헌신하는 시리아 민간인 구호 조직 ‘화이트 헬멧(White Helmets)’의 노력에 기반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시리아 출신 난민이자 영국 가정의학 전문의인 라드완 알 바르반디와의 협력으로 이 연구는 한층 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신희준 SCH 재난의학센터장은 “이번 WHO 응급의료팀 글로벌 회의를 통해 전 세계 재난의학 및 응급 의료 전문가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서의 응급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