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는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임상화학회가 지난 13일, 17일 각각 주최한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해 전자동 생화학 분석장비와 일반 시약, 특수 시약 라인업 등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JW생명과학의 체외진단분야 자회사로서 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체외진단 분야 전문기업이다. 올해 국내 공급을 시작한 바이오이랩(BIO E-LAB)의 전자동 생화학 분석장비 ‘AS-280’과 ‘AS-480’ 2종을 전시하는 한편 JW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일반 시약 및 특수 시약 제품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AS-280’ 및 ‘AS-480’은 인체의 혈액에 포함돼 있는 각종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환자의 질병 여부를 정밀진단하는 장비로, 첨단 광학기술과 신속반응 시스템을 적용해 검사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생화학 분석장비를 도입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들 학술대회에 참가한 다양한 의료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진단시약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혁신 진단 솔루션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패혈증, 췌장암 분야의 원천진단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진단키트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간편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한 현장진단검사(POCT·Point of Care Testing) 키트 등을 개발하는 등 외국산에 치중된 국내 진단시장에서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 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 18일 미국 벤틀리대학교와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의 월섬(Waltham)에 위치한 벤틀리대(Bentley University)는 경영학, 회계학, 기업가정신,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Design, UX Design) 등 기업경영과 기술이 융합된 과목에 특화된 교육기관이다. 2024 USA News & World Report에서 미 북부 지역 171개 대학 중 혁신성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 전문 평가기관인 ‘사용자경험센터’(User Experience Center, UXC)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인재양성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협약식은 벤틀리대 내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장원석 의료기기사용적합성센터 소장, 브렌트 크리테(Brent Chrite) 벤틀리대 총장, 폴 테스룩(Paul Tesluk) 부총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우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UXC)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지며, 벤틀리대 대학원생에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내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협업도 추진한다. FDA 인허가를 받으려면 미국 현지에서 사용적합성 평가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기기사용적합성연구센터와 벤틀리대학교 사용자경험센터(UXC)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전반적인 사용적합성 컨설팅과 평가시스템 개발 지원 등에서 전면 협엌키로 했다.
협약 실무를 맡은 장원석 소장은 “그동안 미국에서 사용적합성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을 찾기 어려웠다”며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욱 병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기관 중 해외기관과 평가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라며 “협약을 계기로 우리 병원의 융합의학 및 실증연구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