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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내 2등급 생물안전시설(BSL2) 구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10-10 12: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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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가상교육 프로그램 교육센터(vTPO) 지정
  • 아주대병원, 외상 중환자실 ‘체크 리스트(FAST HUGS BID)’ 도입 후 사망률 감소
  •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척추 내시경수술 배우러 ‘한류열풍’ … 8개국 20여명 해외의사 수련

강동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생물안전시설 개소식 기념사진

강동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지난  8일 임상의학연구소 내 생물안전시설을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제정한 생물안전등급(Biosafety Level) 시설은 취급 병원체의 전염력 및 위해성 등에 따라 4개 등급(BSL1~BSL4)으로 구분한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생물안전시설은 2등급 안전시설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연구가 가능하다.


세포와 동물 생물 안전 시설(BioSafety Level, 이하 BSL2 및 Animal BioSafety Level 2 이하 ABSL2)로 구성돼 있다. 병원체(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완전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설로, 생물 안전 캐비닛과 헤파필터 및 독립 케이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생물안전시설은 병원 내 연구 강화 및 민관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우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은 개소식에서 “생물안전시설의 개소를 통해 원내 기초 및 임상 연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병원체(바이러스) 및 백신 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첨단 허브를 활용한 라이브 수술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수술 과정을 원격으로 참관 중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PO)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최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HUB)를 도입하면서 가상 교육이 가능한 VTPO(Virtual TPO) 사이트로 지정됐다.

'인튜이티브 허브'는 로봇수술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에서 개발한 최첨단 미디어 플랫폼으로, 의료진이 수술 절차를 녹화, 편집 및 송출할 수 있어 실시간 교육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은 '인튜이티브 허브'를 활용해 로봇수술 교육 및 팀의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실시간 수술 송출, 교육, 수술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원격 멘토링 및 협업 등의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로봇수술의 표준화를 이루고 의료 교육 수준을 높이며,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오는 10월 25일 ‘2024 제14회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의 수술 성과와 혁신적인 SP 로봇 수술 기법, 인튜이티브 허브를 이용한 라이브 수술, 로봇 수술팀의 노하우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의 Taichung Veterans General Hospital과의 MOU 체결을 통해 텔레프레전스를 활용한 수술 참관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며, 사전등록은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23:59까지이다. 사전등록은 온라인(https://www.medioffice.or.kr/conference/main.php?cidx=289)과 현장등록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무료다.


서동민·정경원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왼쪽부터)

중증외상 환자 치료 시 '체크 리스트'(FAST HUGS BID)를 도입한 결과, 단순 사망률이 8.3%에서 4.8%로 감소하는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서동민·정경원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팀은 2018년부터 외상 중환자실의 특성에 맞춰 개정된 체크 리스트를 활용했으며, 이는 다른 국가에서 사용되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체크 리스트는 '하루 2회'라는 의약 용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하루 두 번 안아 주다'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체크 리스트 도입 전후(2016~17년 vs 2019~20년) 임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사망률 외에도 합병증 발생률이 23%에서 16.5%로 감소하고, 중환자실 재원 일수가 7.8일에서 5.1일로, 병원 재원 일수가 24.3일에서 17.6일로 줄어들어 환자 부담이 경감됐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체크 리스트 도입이 사망률 및 재원 일수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크 리스트의 항목에는 식이, 진통, 진정, 혈전 예방 등 중증외상 환자의 상태 점검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


정경원 교수는 "체크 리스트 도입 이후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강화되고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고 있다"며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유용한 도구로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일·여운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근골격센터 신경외과 교수(왼쪽 여섯번 째, 오른쪽 세번 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척추 내시경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해외 의사들이 이 병원에서 수술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최소 절개로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전방위전증 등을 치료할 수 있어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최근 도입된 양방향 수술법은 두 개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다양한 수술기구를 사용할 수 있어 치료의 범위를 넓혔다.


이 병원은 올해 2월부터 해외 의사를 대상으로 척추 내시경수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 전임의 과정과 단기 과정으로 나뉜다.


전임의 과정은 한 달 이상 체류해 전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단기 과정은 협력 병원에서 4~5일간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호주, 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20여 명의 의사들이 참여해 척추 내시경수술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척추 내시경수술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해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덕분에 이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의사들은 이 프로그램이 모국에서 수술법을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재훈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CAR-T 치료를 위해 조혈세포이식병동에 입원 중인 림프종 환자 A씨를 살피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경인 지역에서 최초로 림프종 환자에 대한 키메라 항원 수용체-T(CAR-T·카티) 세포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이 65세 여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A 씨에게 시행한 카티 항암치료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최근 PET-CT 검사에서 림프종이 완전 관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020년 4기 림프종 진단을 받은 후 표준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3년 만에 재발했고, 2023년에는 항암치료와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으나 다시 재발했다. 이재훈 가천대 길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A 씨를 카티 치료 대상으로 선정했고, 8월 29일 치료제를 주입했다.


카티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환자 혈액에서 T세포를 채취한 후 암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인 CAR을 장착하고 유전자 변형을 거쳐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외부 물질을 주입하는 대신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티 치료는 특히 기존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25세 이하 B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A 씨의 경우, 카티 치료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재훈 교수는 "카티와 같은 면역치료는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 2017년 미국에서 최초 승인 후 2022년 국내에서 급여 적용되는 등 치료법을 찾지 못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번 치료를 시작으로 앞으로 카티 치료가 필요한 더 많은 환자가 희망을 갖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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