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BTK 억제제 칼퀀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외투세포 림프종(MCL) 1차 요법 환자들의 1차 요법을 적응증으로 진행한 FDA 승인 신청이 수락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이전에 칼퀀스는 첫 적응증으로 2017년 10월 FDA로부터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2차 치료제로 가속 승인을 받았다. 정식 승인 전환과 함께 1차 요법으로 전진 배치를 위한 승인 신청이다. 우선 심사 경로로 수락돼 승인 결정은 2025년 1분기 중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경쟁 약물인 존슨앤드존슨과 애브비의 임브루비카는 2차 요법 가속 승인 이후 확증 3상의 실패로 지난해 외투세포 림프종과 변연부 림프종(MZL) 적응증의 철회를 발표한 바 있으며, 베이진의 브루킨사는 2차 요법으로 2019년 11월 가속 승인을 받은 상태로, 승인 시 칼퀀스가 BTK 억제제로는 첫 MCL 1차 요법제가 된다.
승인 신청은 ECHO 3상(NCT02972840)을 기반으로 한다. 칼퀀스와 벤다무스틴, 리툭시맙(BR) 병용 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66.4개월로, 위약과 BR 대조군의 49.6개월 대비 질병의 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27% 낮췄다(HR, 0.73; 95% CI, 0.57-0.94; P = 0.0160).
전체 생존율(OS)에 대한 중간 분석에서 칼퀀스 투약군은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제시하지 못했다. 사망 위험을 14% 낮춘 것으로 해석됐으나(HR, 0.86; 95% CI, 0.65-1.13; P = 0.2743), 이는 대조군이 질병 진행 후 아칼라브루티닙으로 교차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시험 설계상의 사유로 분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등급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은 대조군과 유사했으나, 아칼라브루티닙 투여 환자 중 12.1%에서 치명적인 5등급 부작용이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수잔 갈브레이스(Susan Galbraith) 부사장은 "이번 우선 심사 선정은 치료가 어려운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칼퀀스가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FDA와 긴밀히 협력하여 가능한 한 빨리 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