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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아동 사회적 언어능력평가 도구 개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30 15:58:09
  • 수정 2024-10-02 0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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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 의사소통을 위한 관용어구 사용능력 정밀 평가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관용적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아동 사회적 언어 검사’(Social Language Test for Children: C-SLT)를 개발, 30일 출판했다고 밝혔다.

   

어린이가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단서 및 맥락 파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은유적인 관용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이 도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검사 항목에 한국 사회문화적 상황을 반영해 학령기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는 관용 어구 사용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한다.

   

검사는 총 45개의 관용적, 비유적 표현이 담긴 문항과 45개의 삽화로 구성돼 있다. 검사자는 아동에게 문장과 그림을 보여준 후 문장을 한 글자씩 읽어준다. 아동은 그림이 문장에 담긴 관용적, 비유적 의미를 나타내는지 답변한다.

   

각 문항은 △관용적, 비유적 표현이 그림 상황 맥락과 일치하는 ‘일치형’,△관용적, 비유적 표현이 사회적으로 사용하는 의미가 아니라 문장 그대로를 나타내는 ‘불일치형’ △관용적, 비유적 의미 없이 상황 자체를 설명하는 ‘중립형’으로 구성됐다. 채점 결과에 따라 사회적 언어 사용 능력 수준이 ‘고급’, ‘기초’, ‘미숙함’, ‘제한적’ 4개로 분류된다.

 ‘아동 사회적 언어 검사’(C-SLT) 평가 키트

천 교수는 고기능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아이를 대상으로 관찰 연구하다가 사회성 언어를 담당하는 뇌 활성 영역이 저조하고, 전세계적으로 사회성 언어를 평가할 적합한 도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검사 도구 개발은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용 어구 수백 개 중 아동들이 이해할 만한 것을 추리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이후 관용 어구의 의미를 담아낸 ‘일치 삽화’, 문자 그대로 해석한 ‘불일치 삽화’, 관용 어구와 상관없는 ‘중립적 삽화’들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리는 과정을 거쳤다.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천 교수는 “C-SLT는 소아정신과 의사, 소아청소년과 의사,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전문가, 특수교사, 학교 상담교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아동의 사회적 언어 발달을 이해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언어 발달 및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평가와 중재치료 계획에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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