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에 진료 예약, 변경 문의에 즉각 응대하는 AI 상담사가 도입된다.
이대서울병원은 9월부터 AI 보이스봇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회선을 동시에 도입했다. AI 보이스봇은 콜 인프라와 음성인식, 대화처리, 음성합성 엔진이 결합된 AI 전화 상담 서비스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업무 처리를 위해 최적화 구성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인바운드는 이대서울병원 콜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를 AI 상담사가 받아 예약 확인, 취소, 변경 등을 즉시 반영한다. 예약 접수 기능은 오는 10월 중순에 오픈할 예정이다.
아웃바운드는 병원예약이 처음인 신환과 초진 환자를 대상으로 예약일정 및 준비사항을 안내하는 해피콜과 응급 환자, 학회 등 의료진의 휴진으로 기존 예약 일정 변경이 필요할 때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대체 진료 일정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5월 도입된 바 있다.
이대서울병원의 AI 보이스봇은 KT의 AI 솔루션과 이대서울병원의 의료 전문성 및 첨단 IT 역량을 결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365일 24시간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이대서울병원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면 보이스봇과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알림톡 간편 진료예약 서비스, 예약안내 자동응답시스템 등 다양한 채널을 제공해 이대서울병원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환자의 편리성을 극대화 시킨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뛰어난 성능을 가진 AI 상담사가 9월부터 병원에 근무하며 응대율 향샹 및 인력 운영의 효율화 등 효과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사태 등 비상상황에서도 24시간 365일 상담 가능 및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스마트 병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이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소아청소년을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경희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3개 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부는 향후 4년간 총 32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특화된 초거대 언어모델(LLM) 플랫폼 개발의 주요 실증 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대화형 소아 건강 상담(건강상담, 약물 정보, 응급상담, 희귀질환)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알레르기, 성장/비만) △맞춤형 증례 추천(혈액질환, 감염·호흡기 질환) △맞춤형 처방 보조(약물 처방, 소아 응급) 등이 있다.
개발된 AI 서비스는 실증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의료진,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경희대병원에서 이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홍승재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이번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참여는 의료 서비스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라며 "소아청소년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력으로 경희대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연구에 참여해 진료 혁신을 통한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3000례 수술은 이진욱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의 갑상선암 절제술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2018년 12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며 첫 수술을 시행한 뒤 2021년 10월 1000례, 2023년 8월 2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만에 3000례를 넘기며 해당 분야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Xi, 다빈치 SP 등 현 시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로봇수술기를 보유하고 다루면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안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로봇수술센터 산하에 로봇시뮬레이션센터도 운영하면서 소속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 안전을 보장하고, 국내외 의료인 교육도 실시하며 저변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갖추고 있어 직접적인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아시아 최초로 운용을 시작한 미디어 플랫폼인 ‘인튜이티브 허브’로 실시간 원격 교육과 학문적 토의 등의 소통이 이뤄진다.
인하대병원은 다음달 18일 원내에서 3천례 달성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방갑상선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그동안 쌓아온 각 임상과의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로봇수술 분야의 해외 연자들을 초청해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진욱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앞으로도 질 높은 로봇수술을 시행해서 환자와 그 가족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가시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한 수술과 센터의 운영, 성장을 위해 힘써 주시는 여러 의료진과 지원파트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