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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방사성의약품 경쟁 가세... 노바티스 '루타테라' 겨냥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13 06: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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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 시장 주도 가운데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이어 사노피 합류

사노피는 12일, 미국의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라디오메딕스(RadioMedix)와 프랑스의 바이오테크 기업 오라노 메드(Orano Med)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s, NET) 치료제로 개발 중인 라디오메딕스의 알파메딕스(AlphaMedix, 212Pb-DOTAMTATE)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오라노 메드는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업체다.


대가로 사노피는 양사에 1억 유로의 선불금과 최대 2억 2천만 유로의 판매 마일스톤을 약속했으며, 단계적 로열티 지급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알파메딕스는 방사선 알파 입자를 방출하는 리드-212(Plumbum-212, 212Pb)가 표지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표적 펩타이드 복합체다. 기존 베타 입자와 비교하여 짧은 거리(50-100 마이크로미터) 내에서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즉, 주변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암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후보다. 또한, 반감기가 베타 입자에 비해 짧아(10.6시간)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 약물이다.


최근 FDA로부터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발현 위장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s)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받았다. 현재 동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방사성의약품으로는 노바티스의 루타테라(루테튬(177Lu) 옥소도트레오타이드)가 있다.


알파메딕스는 1상 및 2상 임상 연구에서 제시된 종양 부담 감소와 함께 62.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기록한 것이 근거가 됐다. 현재 2상 임상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FDA와의 논의를 통해 향후 규제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노피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 디트마 버거(Dietmar Berger) 박사는 "이번 계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프로젝트의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며, "212Pb는 독특한 생물물리학적 특성과 임상적 프로파일을 통해 여러 난치성 희귀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시장은 노바티스가 선도하고 있으며,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각 포인트 파마와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합병하면서 경쟁에 가세한 바 있다. 이번에 사노피가 새롭게 이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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