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는 11일, 자사의 최신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Spikevax JN)’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승인받은 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 JN.1에 대응하며,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 가능하다. 모더나는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전량 위탁생산해 10월 시작되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캠페인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허가된 최신 백신은 중증 질환과 입원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정부의 예방 접종 계획에 맞춰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64세 이하 성인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대한내과학회는 만성질환자 등 중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도 이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은 JN.1 계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유행하는 변이인 KP.3도 JN.1 계열 하위 변이로 분류된다. 이번 백신은 이전 XBB.1.5 백신에 비해 약 5배 높은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는 이미 일본, 대만, 영국 등에서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도 6개월 이상 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권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