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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라본디-낙소졸 병용요법, 근골격계질환 치료 임상적 유효성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11 16:31:57
  • 수정 2024-09-12 04: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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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호주서 램시마SC 점유율 20% 돌파 … 허쥬마는 점유율 47%

한미약품은 지난 5~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주최한 '제38차 국제 추계학술대회‘(NSC 2024, Neuro Spine Congress) 산학세션에 참여해 한미약품의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캡슐’(Raloxifene/Cholecalciferol)’과 골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강직성척추염 치료제 ‘낙소졸정’(Naproxen/Esomeprazole)의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7일 오전과 오후 ‘Breakfast&Luncheon Symposium’에서 두 건의 발표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정제훈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라본디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고령화로 인해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어 예방 및 조기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골감소증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본디는 SERM(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의 라록시펜염산염(Raloxifene HCl)과 비타민D의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Cholecalciferol)을 복합한 제품으로,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골대사학회의 오픈 엑세스 저널인 ‘JBMR Plus’(Impact Factor : 3.4)에 폐경 후 골감소증 환자 대상의 임상 4상 연구 결과를 등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라본디는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요추 및 대퇴골 경부 골밀도를 개선하고, 대퇴골 전체 골밀도 감소를 경감시켰다.

   

특히 라본디 투여군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24주, 48주 시점의 골표지자(CTx, P1NP)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중증 골감소증 환자에서 요추 골밀도가 라본디 복용군에서 비타민D 단독요법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NSC 2024 산학 세션에서 정제훈 교수(왼쪽)와 권우근 교수가 각각 ‘라본디’와 ‘낙소졸’의 치료 이점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오후 권우근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2018 미국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낙소졸의 주성분인 Naproxen은 NSAIDs((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향상에 있어 우수한 성분으로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NSAIDs 사용 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위장관 문제도 낙소졸의 또 다른 주성분 Esomeprazole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Naproxen/Esomeprazole 병용요법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낙소졸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국내 관절염 환자 약 2400명을 대상으로 다른 관절염 약제에서 낙소졸로 변경 12주 후 삶의 질(EQ-5D) 변화를 확인한 관찰연구 결과, 기존 치료제(Coxib계열, NSAIDs, 생약제제)에서 낙소졸로 전환한 환자들의 삶의 질이 약 10% 유의하게 향상돼 낙소졸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

   

또 낙소졸의 위장관 부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중재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위장장애 발생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선택적 COX-2 억제제의 Celecoxib 성분과 비교해도 위장장애 보호효과 평가(LDQ)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통증 개선은 물론 위장장애 보호효과도 입증한 것이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전무이사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근골격계질환인 골다공증과 골관절염은 해마다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라본디와 낙소졸의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근거 중심의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는 국내외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500여명이 참석해 척추질환 및 신경외과 분야의 최신 연구와 치료 방법을 논의했다.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램시마프리필드시린지주’)가 오세아니아 주요국인 호주에서 올 1분기 기준 20%(IQVIA 집계)의 점유율을 최초로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출시 첫해 1%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실질적인 처방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램시마SC는 글로벌 전역에서 20년 이상 사용되며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인플릭시맙 제제를 SC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호주에서 의료 시설 및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투약할 수 있다는 램시마SC의 차별점이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며 처방이 가속화됐다.

   

셀트리온은 호주에서 램시마SC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국토가 넓어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긴 호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램시마SC를 처방받은 환자는 배송 지원 프로그램인 ‘셀트리온 케어 포탈'(Celltrion Care Portal)을 통해 처방전을 등록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셀트리온의 유방암, 위암 치료제 ‘허쥬마주’(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호주에서 올 1분기 47%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을 포함한 트라스투주맙 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2021년 4분기 호주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2년 넘게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주’(성분명 리툭시맙)도 18%의 점유율로 호주 리툭시맙 처방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런 성과는 셀트리온 현지법인에서 호주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업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호주에서는 대부분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의약품이 공급되는데, 현지 법인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며 주요 이해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학회, 세미나 등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신규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알리면서 호주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셀트리온은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주’(성분명 베바시주맙)를 올 하반기 호주에 출시해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프리필드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비롯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오말리주맙),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도 호주에 출시하며 세일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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