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바이오테크 기업 하야 테라퓨틱스(HAYA Therapeutics)는 릴리와 비만 및 관련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야는 자사의 RNA 가이드 유전체 플랫폼을 릴리의 전임상 약물 개발에 활용, 비만 및 대사 질환과 관련된 RNA 기반의 새로운 약물 타겟을 발굴하게 된다. 특히, 조직별, 세포별 특이적인 비암호화 RNA(lncRNA)를 활용, 질병을 유발하는 세포 상태를 재프로그래밍하는 RNA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협력 계약에 따라 하야는 는 릴리로부터 초기 계약금과 지분 투자를 받게 되며, 상업화까지 이르는 여러 단계에서 마일스톤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성과급을 약속받았다. 또한,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도 별도로 지불받게 된다.
하하의 대표 사미르 운자인(Samir Ounzain)은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혁신적인 RNA 가이드 유전체 플랫폼이 질병 치료에서 갖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선두주자인 릴리와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야의 독자적인 플랫폼은 질병 유발 세포 상태를 재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조직별, 질병별, 세포 특이적인 비암호화 RNA(lncRNA) 타겟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효능과 적은 독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만 및 대사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후보물질로는 심부전 치료제로 개발 중인 HTX-001이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비만 외에도 다양한 대사 질환 치료제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암, 심혈관 질환 등 기타 만성 질환에 대한 세포 특이적 RNA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동영상은 하야 소개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