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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공개… 병원마다 최대 98배 가격 차이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05 16: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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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내장수술·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 가격 인상 및 기관 간 편차 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 전국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623개의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진료비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비급여 항목 중 65.7%의 항목에서 평균 가격이 인상됐으며, 32.7%는 인하됐다. 특히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 비밸브재건술과 같은 항목은 의료기관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치료는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2.5% 인상됐으며,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는 10.6% 오르는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항목들의 비용 상승이 두드러졌다. 또한,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와 비밸브재건술은 각각 최대 23배와 98배의 가격 차이가 발생해 병원 선택에 따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백내장 수술용 다초점렌즈의 경우 서울 A 의원에서는 29만 원을 청구하는 반면, 같은 지역 B 의원에서는 680만 원을 받아 최대 23배의 차이를 보였다. 비밸브재건술도 대구의 한 의원이 20만 원을 청구하는 반면, 부산의 다른 의원은 500만 원을 청구해 98배의 큰 격차가 확인됐다.


도수치료 역시 서울 C 의원에서 10만 원, 경남 D 의원에서 26만 원으로 2.6배의 차이가 났다. 하이푸 시술(초음파 유도하 고강도초음파집속술)은 최소 3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으로 5배의 차이를 기록했다. 자궁근종 치료에 사용되는 자기공명영상(MRI) 유도 하이푸 시술도 중간금액이 645만 원에서 1,080만 원으로 1.7배 차이가 났다.


이번 2024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전국 70,562개 의료기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으며, 치료재료(167개), MRI(75개), 초음파 검사(78개), 예방접종(63개), 기능검사(46개), 수술료(44개) 등 총 623개 항목이 포함됐다. 국민들은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가격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비급여 항목 간의 과도한 가격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의료계와 협의하여 적정 가격 설정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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