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으뜸기업에 에스포항병원과 서울에이스병원이, 대형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셀트리온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2024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과 2024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으뜸기업으로 의약 분야에는 병원 2곳, 제약과 생명과학, 의료기기 업체 6개사가 선정됐다.
병원으로는 에스포항병원, 서울에이스병원이, 의약 관련 기업으로는 셀트리온, 제뉴원사이언스, 메가젠임플란트, 메디트, 큐로셀 등이 선정됐다.
이 중 에스포항병원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에스포항병원은 출산과 육아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직장 어린이집과 초등 자녀 돌봄센터를 도입해, 의료 종사자들이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도록 한 점이 주목받았다.
에스포항병원은 단순히 출산 지원뿐만 아니라, 결혼과 자녀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은 사내 결혼 시 1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할 경우 최대 500만 원의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책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이직률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고용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2년 523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3년 568명으로 늘어나면서 8.7%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의료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에스포항병원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 잡게 했다.
에스포항병원은 장기 근속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에게는 유럽 크루즈 여행을 제공하고, 2년마다 전 직원 해외 연수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근속 의욕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년 이후에도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계약직 전환을 통해 동일한 근무 조건을 제공하며, 고령자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에스포항병원의 김문철 대표원장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문철 원장은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를 강화해 병원의 이직률을 낮추고, 직원 복지를 크게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광주365재활병원의 고상형 대표원장, 서울특별시 강남구 지방행정사무관 김승연, 국립암센터의 이동근 파트장도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각 병원 및 기관들이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