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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비피’ 24시간 연속혈압측정으로 수면무호흡증 감시 가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9-03 14:19:05
  • 수정 2024-09-30 16: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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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 '카트비피' 본격 유통 … 세계 최초 스마트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ESC 2024' 관심 집중

대웅제약 ‘카트비피 프로’

반지 형태의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가 의료 시장에 본격 유통된다. 대웅제약은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정식 출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카트비피는 고혈압 환자가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에 자동 전송되는 연속혈압측정기다.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6월 스카이랩스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해 카트비피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은 건보 급여 등재를 계기로 이번 달부터 병·의원 유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의사 처방 없이 사용이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병·의원 처방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하루 1만 5000~1만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병·의원용 카트비피는 처방기간 동안 반지를 쓰고 다시 병원에 반납하는 일종의 대여 형태”라며 “병·의원, 종합병원 등 처방받는 병원 종류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출시될 일반 소비자용 모델은 병·의원용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트비피는 기존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의료기기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이 아니더라도 환경·시간대에 따라 혈압이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이 대표적이다.


환자의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연속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하지만 기존 연속혈압측정기는 팔 상단에 완장 형태의 커프를 착용해야하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수면에도 방해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스마트반지형 카트비피는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혈압 외에 산소포화도 맥박 등을 함께 측정하기 때문에 심혈관건강뿐만 아니라 수면,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카트비피는 올해 1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가운데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에 맞춘 표준 청진법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심전도 검사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부터 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4)에서는 기존 커프형이 아닌 반지형 혈압 측정에 대한 국내 주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한편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ESC 2024)에서 대한민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24시간 연속혈압측정 스마트 반지에 전 세계 심장 분야 석학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강지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9월 1일 열린 세션에서 ‘심장 모니터링에서 스마트 반지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세계적인 고혈압 전문가인 Kario Kazuomi 일본 자치의과대학의 교수와 강석민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강석민 교수는 기술 발전이 개인 맞춤형 치료와 원격 모니터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스마트 반지가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심방세동 감지 등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 심장 모니터링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계의 임상적 근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유럽고혈압학회 혈압 표준 프로토콜 위원인 George Stergiou 교수와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Stergiou 교수는 “수십년간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커프가 달린 수은 혈압계에 의존해오다가 이제 이별을 맞게 됐다"며 "반지형 혈압계는 환자의 편의성과 혈압측정 정확성을 고려할 때 기존의 혈압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김원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다음날인 8월 31일 ‘패쇄성 수면무호흡의 커프리스 모니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스마트 반지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의 진단 과정에서 선별검사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좌장으로 국제 심혈관 저널 편집위원회 위원인 Gianfranco Parati 이탈리아 밀라노 비코카대학 교수와 구본권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참석했다.


김원주 교수는 웨어러블 기술이 표준 수면다원검사에 앞서 수면무호흡 환자의 심혈관건강을 보다 간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카트 비피가 혈압, 산소포화도, 맥박수 등 다양한 측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면다원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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