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코리아는 지난 8월 30일 국내 갑상선암 전문가들과 함께 '불응성 갑상선암 최신지견 및 연구동향'을 주제로 메디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치료가 어려운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갑상선암'의 최신 치료법과 연구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2021년 기준 국내 암 발생 1위인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98%에 이른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에 반응하지 않는 분화갑상선암은 10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해, 매우 어려운 치료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난치성 갑상선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집중 조명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신동엽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 관리법의 최신지견을 소개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갑상선암 치료에서의 2차 전신요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서영 교수는 특히 표적항암제인 카보잔티닙(Cabozantinib)이 2차 치료로서 큰 효과를 보였음을 강조했다.
카보잔티닙은 방사성 요오드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분화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키는 효과를 보여주며, 이 환자군의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최근 연구에서는 위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9개월인 반면, 카보잔티닙 투여군에서는 11.0개월로 나타나, 치료 효과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선욱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갑상선암 환자들은 생존율이 매우 낮다"며, "카보잔티닙과 같은 표적항암제의 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23년 10월 카보잔티닙이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갑상선암의 2차 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았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운 상황이다.
입센코리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불응성 갑상선암 치료의 최신 연구 결과와 글로벌 동향을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입센코리아의 오드리 슈바이쳐 대표는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갑상선암 치료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