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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절제술 전후, 규칙적 운동하면 당뇨병 예방 가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29 12:04:00
  • 수정 2024-08-29 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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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 운동 효과 입증 … ‘BMC Medicine’에 논문 게재

김경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김경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대한당뇨병학회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 갑상선 기능과 포도당 대사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은 2형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갑상선암 환자가 갑상선절제술 전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당뇨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경수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2016년에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 6만9526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이 2형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적어도 주 1회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는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 (persistent non-exerciser) 그룹 △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환자(new exerciser) 그룹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exercise dropout) 그룹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exercise maintainer)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평균 4.5년 추적 관찰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 1000인년당 10.77명이 당뇨병에 걸렸댜.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그룹에서 8.28명,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서 8.59명,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그룹에서 7.61명이었다.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서 유의하게 당뇨병 발생률이 높았다. 

   

규칙적인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환자를 기준으로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상선절제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한 환자에서 13%,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에서 19%, 갑상선절제술 전후로 규칙적인 운동을 한 환자에서 16% 낮았다.

   

이번 연구는 갑상선암 환자가 갑상선절제술 전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2형 당뇨병 발생위험을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분석 결과 갑상선암 환자에서 갑상선절제술 전 또는 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낮췄다”며 “갑상선암으로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수술 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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