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전환을 앞두고 '2024년 가정혈압 측정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가정혈압계 보유자의 91%가 가정혈압 데이터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유익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고혈압 환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중 300명의 가정혈압계 보유자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가 진행됐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이 조사를 통해 고혈압 환자들이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중 71.9%가 가정용 혈압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일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22.1%에 불과했다. 혈압 측정 장소로는 병원이 64.4%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에서 측정하는 비율은 61.1%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9.4%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통해 경제적 비용 감소를 기대하고 있으며, 64.6%는 맞춤형 검사 무료 제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혈압 진단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는 병원 측정 시 35%, 가정 측정 시 12.6%에 불과해, 고혈압 관리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가정용 혈압계 구매 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정확도’가 72.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사용 편의성(64%), 가격(48%)이 이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검증된 혈압계 목록(Dabl 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20%에 불과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아다치 다이키 대표는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므론헬스케어는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혈압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가정혈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성공적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