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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형 24시간 혈압측정 ‘카트비피’ 급여 획득 … 환자부담금 5000~9000원선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27 12:58:14
  • 수정 2024-08-28 2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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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길병원, ‘닥터앤서2.0’ 위암 예측 SW 개발 식약처 허가 획득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개발한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카트비피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 측정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같은 해 6월 스카이랩스와 카트비피의 국내 병의원 유통을 도맡는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급여 등재에 따라 국내 1200만 명의 고혈압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면서 카트비피에 대한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보험 급여화를 계기로 이달부터 병원용 모델인 카트비피 프로의 본격적인 유통에 나설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병의원 처방 시 카트비피의 보험수가는 하루에 1만5000~1만8000원 선이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5000~9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이달 중 병원용 출시 이어 내년 일반 소비자용 내놓을 예정 


대웅은 내년 상반기 중에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용 가능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인 ‘카트비피’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반지형 24시간 혈압측정 의료기기 '카트비피'

지난 1월 카트비피는 반지형 혈압 측정 의료기기 중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규격(ISO 81060-2:2018)에 맞춘 표준 청진법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카트비피는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외에도 △동맥(A-line) 내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하여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해 진료실 밖에서의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등 기존 혈압 측정 방식들과 비교연구를 통해 동등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카트비피의 보험 급여 등재를 계기로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심전도기 모비케어, AI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띠아 등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공급을 통해 쌓아 온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카트비피의 시장 공격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혈압은 측정하는 환경이나 시간대에 다르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병원에서 측정할 때만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 고혈압’, 스트레스 상황이나 운동 직후 등 혈압이 높아지는 ‘간헐적 고혈압’, 낮보다 밤에 낮게 나오는 ‘야간 혈압’ 등이다.

   

따라서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PBM)가 사용되지만 팔 상단에 완장 형태의 커프(Cuff)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수면 방해 때문에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카트비피는 이런 APBM의 단점을 보완해 반지형으로 개발됐다. 고혈압 환자가 병·의원에서 카트비피를 인계받아 손가락에 착용만 하면, 24시간 혈압 변동 기록이 병·의원 의료진들에게 자동 전송된다.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아 차세대 연속혈압측정기로 주목받고 있다. 

   

카트비피는 첨단 바이오센서인 광혈류측정센서(PPG)가 혈류량을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전달해 인공지능 시스템(AI)이 사용자의 혈압 패턴을 분석한다. 24시간 연속 혈압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대별 혈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수면,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 등 생활습관에 따른 혈압 변화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길병원이 개발한 ‘닥터앤서2.0’ 위암 예측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이미지

가천대 길병원은 개발 중인 인공지능 위암 예측 소프트웨어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위암 예측과 조기발견을 위한 ‘닥터앤서2.0’ 개발에 참여 중이다. 

   

2021년에 개발한 대장암 예측 및 진단 소프트웨어(닥터앤서1.0)의 적용 대상을 이번에 위암으로 확대했다.

   

닥터앤서2.0 사업 중 위암 부문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위암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와, 위암내시경으로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부분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의 의무기록(EMR)과 문진을 통해 위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AI-Doctor for Gastric Cancer)가 최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피씨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해왔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상자의 혈액검사 결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검사 등 건강검진 결과, 전자의무기록 데이터,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암 발병 위험률을 도출한다. 생활습관, 건강검진, 내시경 및 조직검사 등을 포함하는 3만건 이상의 EMR 빅데이터를 확보해 위암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시행한다.

   

연구책임자인 김경오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이 가능하지만 고령, 체질 등 환자들의 불안 요소로 검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 정량화된 위암 발병 위험률을 산출해 환자의 내시경 순응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위암을 조기진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꼭 검사를 해야 하는지’ 또는 ‘내시경검사는 부담돼서’ 등의 이유로 검진을 받지 않는 위험군이 자신의 전자의무기록과 문진(설문조사)만으로도 위험률을 분석하고 시각적인 결과물로 제공할 수 있는 게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이다.

   

최근 5년간 진료 받은 위암 환자는 6.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매년 3만 명 정도가 발병하고 있고, 이 중 70%는 조기에 발견된다. 국가암검진 등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로가 가장 많은데, 2021년 기준 위암 검진 대상자의 수검률은 62.6% 정도로, 가장 높은 간암 72.9%에 비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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