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는 우울장애를 위한 최초의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 PDT) 리조인(Rejoyn)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오츠카는 14일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22세 이상 성인의 우울장애(MDD) 환자에 대해 의사가 관리하는 외래 진료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 형태의 디지털 치료제 리조인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환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주치의 또는 원격의료 시스템 Wheel Health의 원격진료를 통해 리조인을 처방받을 수 있으며, 처방받은 환자가 온라인 약국 BlinkRx에 처방전을 제출하고 디지털 치료제 비용을 지불하면 액세스 코드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게 된다.
주당 3회씩 주어진 과제를 완료하는 데는 2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츠카는 75% 할인된 가격인 50달러에 6주 디지털 치료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향후 비급여 가격은 200달러다. 아직 급여 적용되는 보험사는 없으며, 추후 급여 적용될 예정이다.
리조인은 임상적으로 검증된 인지적 감정 훈련 과제를 통해 우울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사용자에게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얼굴 사진이 제시되고, 사용자는 해당 얼굴이 표현하는 4가지로 구분된 감정을 기억하고 인식한다.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을 때 사용자는 이전에 본 얼굴의 감정과 현재 얼굴의 감정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한다. 이를 반복함으로써 일상에서 감정적인 자극의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지난 3월, 최초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승인은 Mirai 연구에 근거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MDD가 있는 386명의 참가자에서 리조인은 우울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으며, 여러 환자와 임상의가 보고한 척도에서 일관된 개선이 관찰됐다. 참가자들은 6주 치료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1개월 후에도 증상 개선을 보였고, 부작용은 없었다.
원개발사는 클릭 테라퓨틱스로, 오츠카는 2019년 1000만 달러 선불금을 지불하고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개발 마일스톤으로 2000만 달러, 상업적 마일스톤으로 2억 7200만 달러를 추가 지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