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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피부 위한 ‘제모’, 그 효과부터 하는 방법까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8-19 13:05:43
  • 수정 2024-08-19 2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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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모 효과, 땀 가두는 털 없어져 냄새 줄고 세균 번식 억제
  • 먼지, 세균 유입 막기 어려워지는 게 단점 … 위생관리 필요

여름철에는 피부를 드러내는 옷차림과 함께 제모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제모에는 면도기, 왁싱, 제모크림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며 방법에 따라 주의할 점이 달라진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제모의 장단점과 각 방법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인체의 두 가지 땀샘 중 아포크린샘(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은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고, 그 결과 냄새가 난다. 아포크린선은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고,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위치한다.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에 있는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한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 권 교수는 “레이저가 아포크린샘 일부만 파괴할 경우 냄새가 약간 남을 수 있다”며 “털은 땀을 가두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제모하면 냄새를 유발하는 땀을 바로 닦아낼 수 있고, 세균도 남아 있기 힘들어 냄새가 어느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위생에 좋은 ‘브라질리언 왁싱’? … 개인위생 관리가 더 중요

   

음부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으로, 음모가 많으면 남아 있는 세균이 번식해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음부 털을 통해 생길 수 있는 감염질환도 있다. 그러므로 브라질리언 왁싱은 세균 번식 및 악취를 줄여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을 줘 화상, 감염, 털이 살 안에서 자라남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털은 먼지와 세균의 유입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제거 후에는 오히려 피부 문제와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위생을 위해서는 왁싱보다 개인위생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 브라질리언 왁싱 후에는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리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제모한다고 나중에 털 더 굵게 자라지 않아

   

털을 뽑거나 깎으면 더 많이 나고 굵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 모낭 개수와 모낭 당 털 개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털의 수명은 제각각이고 성장 주기 및 모낭에 따라 굵기가 모두 달라 더 굵거나 가는 털이 비교되는 것”이라며 “면도날이 자른 털의 단면이 직각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굵게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털을 깎는다고 더 두껍게 자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제모 방법은 병원에서 받는 레이저 제모부터 집에서 간단히 하는 면도까지 다양하다. 전문가가 시행하면 위생적이고 안전하지만, 직접 제모하는 경우 정확한 방법을 알고 진행해야 피부가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도

   

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면도용 크림을 바르고 털이 난 방향대로 면도하는 게 중요하다. 더 깔끔한 제거를 위해 역방향으로 깎는 것은 면도를 시작하기 전 미온수나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준 뒤, 털 방향으로 한 번 깎고, 마지막에 하는 게 좋다. 면도 후에는 찬물로 세안해 모공을 수축시키고, 로션을 발라 피부 장벽을 회복해야 한다. 면도날은 2주마다 교체하고, 매몰모가 있으면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왁싱

   

털이 난 방향으로 왁스를 붙이고,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왁싱은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다. 왁싱 전후에는 충분히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각질 관리로 해준다. 

   

제모 크림

   

제모 크림은 케라틴 성분을 녹여 제모하는 원리로,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에는 알레르기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소량을 피부에 발라 테스트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는 제모 크림 사용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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