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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터제파타이드' 심부전 환자 주요사건발생 위험 38% 낮춰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8-05 00:45:05
  • 수정 2024-08-14 1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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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출률 보존 및 비만을 가진 심부전 환자 대상 3상 결과

릴리의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터제파타이드 Tirzepatide)가 좌심실 박출률이 보존(HFpEF)되고 비만을 가진 심부전 환자의 입원과 심혈관질환 사망 등 주요 사건 발생 위험을 38% 감소시켰다. 


릴리는 11일 심부전 환자 대상으로 위약 대비 마운자로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SUMMIT 3상(NCT04847557)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말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의 규제 기관에 규제 승인을 추진키로 했다.


1차 평가지표로 살핀 심부전 환자의 주요 사건 발생 위험의 경우 중앙값 104주 차에 위약 대비 38% 낮췄으며, 52주 차에 캔자스 시티 심근병증 설문지 임상평가점수(KCCQ-CSS 100점 척도)에서 위약 대비 24.8점 증가, 위약 5.3점 증가 대비 심부전 증상의 개선을 제시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더불어 체중 감량 효과도 뛰어나 터제파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군은 평균 15.7%의 체중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는 플라세보군의 2.2%와 차이를 제시했다.[이미지1]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도 터제파타이드는 기존 연구와 유사하게 경증에서 중등도의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주로 보고됐다. 특히 구역, 설사, 변비, 구토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났다.


릴리의 제품개발 수석 부사장 제프 에믹(Jeff Emmick) 박사는 “HFpEF는 모든 심부전 사례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미국에서 이 질환을 겪는 환자의 약 60%가 비만을 동반하고 있다"며 "HFpEF와 비만을 모두 가진 사람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치료 옵션은 여전히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HFpEF와 비만 환자에서 증상과 신체적 제한을 개선하는 첫 번째 시도로, 터제파타이드가 중요한 잠재적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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