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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위험, 일반인 대비 70% 이상 높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7-19 13:13:14
  • 수정 2024-07-23 0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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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팀, 한·일 2200만명 표본 대규모 연구결과 발표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팀(김선영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신재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신장과 교수)은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학’(Nature Human Behaviour. IF=21.4) 온라인 6월호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에 대한 단기 및 장기 신경정신병적 결과’(Short- and long-term neuropsychiatric outcomes in long COVID in South Korea and Japan)다.


연구팀은 한국 1000만명, 일본 1200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우울증, 불안, 불면증, 인지기능장애 등 신경정신병적 합병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정신병적 후유증을 경험한 환자가 일반 인구 및 다른 호흡기 감염 환자보다 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길랭바레증후군, 인지기능 저하, 불안장애, 뇌염, 허혈성 뇌졸중, 기분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면 신경정신병적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확인했다. 접종자는 비 접종자에 비해 1회 접종한 경우 부작용 위험이 30% 감소했고, 2회 접종한 경우 89% 감소했다.


김선영 교수는 “코로나19 중에서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로나를 겪는 환자는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진단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롱코로나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동건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희의료원이 다국적 연구팀(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웨덴, 그리스, 캐나다)을 조직해, 주도적으로 진행한 연구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코로나19 백신이 신경정신병적 롱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논문의 연구팀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되는 쾌거를 얻었다. 학술지 인용지수(Impact Factor) 10 이상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생명과학 주제의 논문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참여한 한국인 연구자가 이 리스트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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