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간암 발생 위험 4.7배 높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7-11 13:40:14
  • 수정 2024-07-11 16:15:47
기사수정
  • 정석송 고려대 의대 교수팀 건보공단 통계 연구, 지방간 치료 후에도 2.2배 위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이 있는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4.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석송 고려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교수팀(1저자 정석송, 공동교신 저자 박상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원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지방간 지수 및 심혈관 대사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에 따른 병리적 상태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2년 주기(2009~2010, 2011~2012)로 건강검진을 받은 대상자 총 508410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 진단, 사망 여부와 20201231일까지의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했다.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없는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첫 번째 건강검진 당시 있었으나 두 번째 건강검진 시 없어진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경우)로 나눠 간세포암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4801명에서 간세포암이 신규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대상자는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이 질환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해 4.7배 높은 발병률을 나타냈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신규 발생한 경우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두 번째 검진 시 없어진 경우도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 각각 간세포암 발생률이 2.3, 2.2배 높아졌다.

 

나아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회복된 환자도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환자에서 간세포암 발생 위험을 보다 세분화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IF=14)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MASLD는 간 지방증(지방간)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혈액 중성지방의 증가(150mg/dL), HDL 콜레스테롤의 감소(남성40mg/dL, 여성50mg/dL), 혈압상승(130/85mmHg), 공복혈당 증가(100mg/dL), 허리둘레 증가(남성90cm, 여성85 cm) 5가지 위험인자 중 3가지 이상을 충족할 때 진단된다.

 

한편 비알코올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간질환에 특화된 질병명으로 알코올 남용력이 없으면서 알코올성 간염과 유사한 조직학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단순 지방증(steatosi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간섬유증 및 간경변증과 같은 광범위한 질환들이 포함된다.

 

NASH(최근 MASH로 개칭)의 진단기준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 첫째, 하루 2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둘째 간조직 검사에서 지방간염 소견을 보이며, 셋째 혈청학적 검사와 병력청취 결과 바이러스성 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윌슨병, 헤모크로마토시스, 약물성 간염 등 다른 만성 간질환이 원인이 아니어야 한다.

 

지난해 1119일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5만명(47~86)9년을 검진결과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이 질환이 없는 환자와 비교해 19% 증가했다. 이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남성은 하루 30~60g, 여성은 20~40g)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까지 상승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금주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