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대표 송지윤)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1b상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신청(CTA)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리비옴은 유전자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염증성장질환 치료 목적의 면역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LIV001은 발병 후 평생에 걸쳐 치료와 유지가 필요한 염증성장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새로운 작용 기전을 탑재한 경구제제로 개발됐다.
이번 1b상은 유럽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되며,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리비옴은 유럽 임상에서 확보한 환자 대상 약물 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LIV001의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북미, 동북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기술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리비옴은 올해 3월 호주에서 LIV001의 1a상을 완료하고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물동태를 확인하며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유전자치료제 성격을 띤 생균 치료제인 미생물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리비옴은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질환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바이오허브사업단(단장 김현우)과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메디톡스는 보유한 R&D 역량과 기술인력, 보유 인프라를 활용해 항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바이오의약품과 항암, 면역, 희귀질환 분야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디톡스벤처투자 및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에도 나선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매칭하고 연구 시설 및 장비, 입주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등 혁신적인 연구환경 조성에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메디톡스는 코스메틱 사업에서도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고탄성 히알루론산(HA)필러 ‘아띠에르’(Atiere) 3종(클래식, 인텐시브, 볼륨)이 지난 6월 20일 인도네시아 시판허가를 얻었다. 이미 30여개국에 진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5종에 이어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함으로써 복수의 필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로 알려져 있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최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9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뉴라미스의 마케팅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아띠에르’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특히 아띠에르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최신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오송 3공장의 첫 해외 필러 등록 제품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글로벌 시장에 HA 필러를 대량 공급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메디톡스는 기대하고 있다.
아띠에르는 ‘날개(Alie)를 단 예술(Art)’이라는 뜻으로 메디톡스만의 기술력인 ‘H·E·A·R·T(High, Elastic, Advanced, Rheological, Throughput)’ 공법으로 탄성과 점성의 이상적인 조합을 찾아 적용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 목록(DMF) 등록 및 유럽 약품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고품질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전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배지 및 효소를 사용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을 7월부터 국내 주요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공급한다.
뉴라덤은 주요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 등에 입점했고 지난 6월에는 대한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등 기내 면세점과 마켓컬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론칭됐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올리브영 온라인 론칭을 계기로 뉴라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하반기 중 오프라인 입점을 목표하고 있다”며 “젊은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련 채널 진입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