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시력제품 사업부)이 6년 만에 기존 콘택트렌즈 제품을 대대적으로 혁신한 신제품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ACUVUE OASYS MAX 1-Day)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근시 및 원시용 콘택트렌즈와 노안용 멀티포컬 렌즈 두 가지다.
근시와 원시 교정을 위한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구면 렌즈'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설계됐다. 이 렌즈는 눈의 건조함을 낮추는 '눈물 안정화‘(TearStable) 기술과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옵티블루’(OptiBlue) 기술을 결합하여 하루 종일 편안하고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개인의 동공 사이즈별로 183종의 렌즈가 제품화됐다.
눈물 안정화 기술에는 습윤인자인 폴리비닐피롤리돈(polyvinylpyrrolidone, PVP)가 렌즈 층에 함유돼 있어 디지털 화면 시청 시 눈 깜박이는 시간이 늘어나고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것을 개선했다. 특히 콘택트렌즈의 제조 과정에서 LED 광선 조사를 통한 압착 공정을 기존 렌즈는 한 방향으로 한 반면 신제품은 양 방향으로 압착해 렌즈 표면의 탈수율을 낮췄다.
블루라이트는 380~450nm(나노미터) 파장의 경우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발휘하며 오래 노출될 경우 수면 방해와 시력 손상을 유발한다. 반면 450~500nm 파장은 집중력을 높여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큐브 신제품은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55% 차단해 빛번짐, 눈부심을 감소시킴으로써 눈의 피로를 줄이고 시야를 선명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자외선 Class 1 UV 차단 기능을 통해 90%의 UVA(장파장 자외선) 광선과 99%의 UVB(중파장 자외선) 광선을 차단해 야외 활동시 마주하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아큐브가 전국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3% 이상의 소비자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며, 착용 시간 중 대부분을 디지털 화면을 보는 데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들면 적절한 유성층과 수성층이 조화를 이룬 눈물막의 유지시간이 50% 이상 감소한다. 또 수정체 변화로 빛이 번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 점차 악화된다. 인구 고령화와 장기간의 디지털 화면 시청 등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이번 신제품이 개발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안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한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 멀티포컬 렌즈'는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다양한 조명 상황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제공한다.
노안교정수술에 이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처럼 여러 굴절도를 하나의 렌즈에 담았다. 렌즈 중심부는 근거리, 렌즈 주변부는 원거리를 굴절시켜 상을 맺게 한다. 하나의 렌즈에 모든 시야를 담아 편리한 반면 어질어질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처음에는 실내에서 착용하고 점차 적응하면서 착용시간을 늘려나가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의 엘리자베스 리 대표는 “디지털 기술 발전과 스크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 속에서 렌즈 착용자의 니즈를 이해하고 이에 맞춰 제품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아큐브 오아시스 MAX 원데이는 변화하는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춘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