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글로벌뉴스
아넥슨, 길랭-바레 증후군 치료제 3상 목표 달성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6-07 13:44:09
  • 수정 2024-06-27 15:35:34
기사수정
  • 임상 1차 평가변수 충족...내년에 美 허가 신청 계획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아넥슨(Annexon)이 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BS)에 대한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아넥슨은 4일(현지시간)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위약-대조 중추적 임상 3상 시험의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아넥슨의 신약 후보물질인 ANX005는 계열 내 최초의 C1q 차단 항체다.


아넥슨은 웹사이트를 통해 "C1q가 강력한 염증 연쇄반응을 활성화하는 고전적 보체 경로의 시작 분자이며, C1q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는 여러 항체매개 자가면역 및 보체매개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건강한 조직의 손상과 기능성 시냅스 파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 3상 시험 결과 ANX005 30mg/kg이 8주 차에 GBS-장애 척도(GBS-DS)를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게 2.4배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ANX005 치료는 8일 차 및 8주 차에 의학연구위원회(MRC) 합산 점수로 측정된 근력의 조기 증가, 26주 차까지 인공호흡기 사용 일수 중앙값 28일 감소 등 주요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위약 대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ANX005는 사전 지정된 분석에서 독립 보행까지 걸린 시간 중앙값을 31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ANX005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이러한 평가들에서 보다 빠르게 호전됐고, 이는 환자와 의료계에 중요한 임상 치료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ANX005는 사전 지정된 분석에서 신경 손상 바이오마커인 혈청 신경미세섬유 경쇄(NfL) 수치를 조기에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이 임상시험에서는 ANX005 75mg/kg 용량도 평가됐는데 75mg/kg은 여러 평가변수에서 위약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지만 8주 차 GBS-장애 척도에 대한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NX005 두 용량의 임상적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뒷받침하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없었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사례는 주입관련반응이었는데 대부분 경미한 일시적 발진이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말초 신경에 대한 급성 자가항체 공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증 질환이다. 말초 신경 손상이 빠르게 진행돼 급성 신경근 마비가 일어나고 심각한 이환, 장애,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에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아넥슨은 길랭-바레 증후군 유병률이 높고 현재 표준 치료인 정맥내 면멱글로불린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인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했다. FDA 피드백에 따라 아넥슨은 임상 3상 시험 참가자와 서양인 환자 간의 비교동등성을 증명하기 위해 국제 길랭-바레 증후군 결과 연구(IGOS)와 함께 실제임상근거(RWE) 프로토콜을 시작했다.


IGOS는 길랭-바레 증후군 환자 2000명이 등록돼 1~3년 동안 추적되는 글로벌, 전향적, 관찰, 다기관 코호트 연구다. 전체 서양인 환자의 약 50%는 임상 3상 시험의 진입 기준을 충족했고 ANX005 30mg/kg은 서양인 특성 및 경증 GBS가 있는 환자에서 8주 차에 GBS-장애 척도에 대해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아넥슨은 내년 상반기에 실제임상근거가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 3상 시험 데이터는 2024 말초신경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미국 FDA는 ANX005를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더글러스 러브 아넥슨 최고경영자는 “미국에서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최초의 표적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ANX005는 주요 1차 및 2차 평가변수에 대해 일관된 개선 효과와 기능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3상 시험에서는 ANX005 치료를 조기에 수행할 경우 신속한 신경 보호를 통해 질병 진행을 멈추고 보다 빠르게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는 C1q 억제가 신경염증 진행을 막는 강력한 작용 기전이라는 이론을 뒷받침하며 GBS와 다른 신체, 뇌, 눈의 여러 질병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자사의 고전적 보체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부광약품
동화약품
존슨앤드존슨
탁센
동아ST
한국다케다제약
사노피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차병원
신풍제약주식회사
정관장몰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휴온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