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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 비타민 D 권장량 준수 권고...美내분비학회 새 지침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6-05 08:32:47
  • 수정 2024-06-05 08: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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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세 이하 성인은 일일 권장량 초과 필요 없어...특정 그룹은 고용량 필요

미국 내분비학회는 건강한 성인이 비타민 D를 일일 권장량(RDA)에 맞춰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4)에서 3일 발표된 새로운 임상 지침에 따르면, 75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은 비타민 D 추가 섭취가 불필요하며, 비타민 D 수치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


내분비학회 지침 개발 위원회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RDA에 해당하는 비타민 D 섭취량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RDA는 미국 의학 연구소(IOM)가 설정한 것으로, 성인은 하루 600~800 IU를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균형 잡힌 식단과 햇빛 노출로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


이번 지침에서는 일부 고위험군에 대해 비타민 D 추가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해당 그룹에는 18세 이하의 아동, 임신부, 75세 이상 성인, 그리고 전당뇨 환자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골밀도 저하 및 기타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추가 섭취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일일 저용량 비타민 D 섭취를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골다공증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내분비학회는 일반적인 건강한 성인에게 비타민 D 수치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비타민 D 수치 검사는 특정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침 개발 위원회는 비타민 D의 역할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 외에도 면역 기능, 심혈관 건강, 암 예방 등 다양한 건강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


내분비학회는 앞으로도 비타민 D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침의 구체적인 내용은 8월 임상 내분비 및 대사 저널(JCEM)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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