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균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지난 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간이식학회에서 ‘라이징 스타상(Rising Star)’을 두 번째 수상했다고 서울대병원은 24일 밝혔다.
라이징 스타상은 42세 이하 의학자 중 세계 간이식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와 그의 멘토에게 함께 수여되며, 올해 수상한 4명 중 한국인은 홍 교수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이 상을 수상한 한국인은 최영록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홍석균 교수, 홍서영 전 교수(현 국립암센터 교수) 단 3명뿐이다.
지난 2022년에는 홍서영 전 교수의 멘토로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홍석균 교수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홍석균 교수는 멘토인 서경석 교수와 함께 다양한 암 프로파일링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이노크라스와 간암 기전을 밝히는 중요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영역의 염기서열 분석을 넘어서, 분석이 어렵다고 알려진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간암의 기전을 밝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간이식, 간절제를 포함한 간암 환자 맞춤형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멘토인 서경석 교수와 함께 이 상을 수상했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최영록, 홍석균)이 국제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생체간이식과 간절제술 사례를 다수 포함해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홍석균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두 번째 라이징 스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아 어려운 시기에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의 국제적 명성을 입증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간이식 및 간암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양달모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양달모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지난 5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초음파의학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1년간이다.
1980년에 창립한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우리나라 초음파의학을 이끌어가는 선도 학회로서 매년 국제학술대회(KSUM) 개최 및 ‘Ultrasonography’라는 SCI(E) 등재지 발간 등 수준 높은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달모 교수는 경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주임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대한복부영상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상민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상민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상민 교수 연구팀은 '동아시아인의 해부학적 특성을 반영한 대퇴스템 개발을 위한 형태학적 특성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 호평을 받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서양인과는 다른 아시아인의 고관절의 형태학적 차이를 병원 내 빅데이터를 이용해 규명하고, 이를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에 사용되는 대퇴골 인공관절에 반영해 아시아인에 적합한 대퇴골 인공관절의 형태학적 특성을 밝혀냈다.
김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적 수준의 고관절 수술기법을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형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2일~ 24일까지 개최된 ‘2024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척추외과학회는 만 45세 이하 척추외과 의료진 중 지난 3년간 연구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해 젊은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형래 교수는 경추 및 요추 디스크, 협착증 환자에서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에 대한 연구 및 경추 척수증 환자의 치료방법 등 다양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형래 교수는 “환자의 정상적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을 발전시키고 이를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학술 및 임상분야를 발전시키고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회장-변주선 행정원장 (왼쪽부터)
대림성모병원 설립자인 김광태 회장·변주선 행정원장 부부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4 세계 부부의 날 국회기념식 및 저출산 극복의 해 선포식’에서 ‘올해의 의료인 부부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5월 21일 '세계 부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부부의날 위원회와 (사)한국가정사역협회, 행가래운동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올해의 부부상’은 타의 모범이 되는 부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광태 회장·변주선 행정원장 부부는 올해로 결혼 60주년을 맞았다. 김 회장 부부는 결혼 5년 만인 1969년 11월, 의료 불모지였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대림성모병원을 개원했다. 김 회장은 의료 쪽을 담당하고, 변 원장은 행정원장으로서 간호사와 직원들을 총괄하며 병원 살림을 책임졌다.
김광태 회장 부부는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병원 경영으로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변주선 원장 또한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총재 재임 시, 소녀와 여성들의 잠재력 개발 및 지도자 훈련을 위해 평화기금을 조성했다. 세계걸스카우트 아태지역의장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변주선 리더십 펀드(JBL Fund)’를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아동단체협의회장으로서 아동 권리 및 문화적 발달에 지원하는 등 교육과 봉사에도 헌신했다.
김광태 회장 부부는 50여 년 동안 끝없는 나눔의 길을 걸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존경받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광태 회장, 변주선 원장 부부는 “평생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인 배우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늘 스스로를 낮추고 겸양의 자세로 서로를 섬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