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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결과 발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5-20 12:20:10
  • 수정 2024-05-23 06: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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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D3바이오 개발 ‘D3S-001’ 객관적반응률 … 비소세포폐암 70%, 췌장암 100%, 대장암 78%

KRAS G12C를 표적하는 차세대 치료제의 1상 결과가 나왔다.  조병철·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유미라 박사 연구팀은 차세대 KRAS G12C 표적치료제 1상 임상에서 폐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 반응률이 70%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암학회 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 IF 39.9)에 게재됐다.


KRAS 유전자는 비소세포폐암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변이 유전자로 전체 변이 유전자 중 약 25%를 차지한다. EGFR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고 KRAS G12C는 그중 한 종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KRAS G12C 표적치료제는 소토라십(Sotorasib)이 유일하다. 그동안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객관적반응률은 37.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8개월, 전체생존기간은 12.5개월에 그친다. 차세대 표적치료제가 필요한 배경이다.


연구팀은 중국 D3바이오가 개발한 KRAS G12C 차세대 표적치료제 ‘D3S-001’의 1상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1상에는 비소세포폐암(25명)과 함께 췌장암(4명), 대장암(12명) 환자가 참여했다. 폐암, 췌장암, 대장암 환자가 보인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70%, 100%, 78%에 달했다. 또 기존 치료제보다 반응지속기간도 길었다. 특히, 폐암 환자 중에서는 내성을 보이지 않고 18개월 이상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가 존재했다.

조병철(왼쪽부터)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유미라 박사

 

연구팀은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임상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KRAS G12C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소토라십 치료를 받고 내성을 보이는 환자 종양을 이식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나아가 뇌전이까지 나타난 마우스도 뇌종양 감소를 보였다.


조병철 교수는 “현재는 2상을 열심히 진행하며 차세대 표적치료제를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상당수 환자가 표적치료제를 오래 사용하면 내성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 약제는 치료 성적을 제고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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