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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佛 메딘셀과 차세대 장기지속형 주사제 최대 6개 개발키로 계약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4-18 10:07:47
  • 수정 2024-05-12 2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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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금 3500만달러에 최대 마일스톤 19억달러 약속 … ‘베포’(BEPO) 플랫폼 기술로 약물방출기간 유연하게 조절

애브비는 프랑스 남부도시 몽펠리에 소재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메딘셀(Medincell)과 다양한 치료제 영역과 적응증에 걸쳐 최대 6개 치료제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공동개발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현지시각) 발표했다. 

 

메딘셀은 애브비와 제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상용화 단계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able, LAI) 기술 플랫폼을 이용해 애브비의 혁신적인 치료제의 제제화를 진행키로 했다. 메딘셀은 이같은 제제화 연구에서 전임상 단계의 연구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애브비는 개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소요될 비용을 지원하고, 임상개발부터 인허가, 제조, 판매 등을 도맡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메딘셀은 3500만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후속 개발발매 성과금으로 최대 19억달러(개별 프로그램 당 31500만달러)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발매 후에는 매출액 단계별로 한 자릿수 중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 %에 이르는 로열티를 별도로 수수한다.

 

메드인셀은 베포’(BEPO) 기술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제재화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니다. 베포는 친수성인 폴리에틸렌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과 소수성이고 무정형(amorphous)인 폴리락트산(poly D,L-lactic acid, PLA)로 구성된 이중블록 또는 삼중블록 조합을 통해 유효성분(API)의 체내 방출을 미세 조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수일, 수주, 또는 수개월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메드인셀의 설명이다.

 

메드인셀은 2022년 테바(Teva)와 조현병 관련 장기지속형 피하주사제 제형을 개발키로 협약을 맺었다. 20234, 이를 통해 개발된 조현병 치료제 유제디’(Uzedy, 성분명 리스페리돈 risperidon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다.

 

한편 애브비는 지난해 12, 화이자와 사모펀드가 합작 설립한 세레벨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 나스닥 CERE,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소재)8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무스카린 M4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의 일종인 엠라클리딘(emraclidine, 2상 중, 조현병) 계열 최고의 도파민 D1/D5 선택적 부분 촉진제 타바파돈(tavapadon, 3상 중, 초기 및 후기 파킨슨병) 잠재적 계열 최고의 카파 오이오이드 수용체(KOR) 길항제인 ‘CVL-354’(1상 중, 주요우울장애) 알파 2/3/5 선택적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인 다리가바트(darigabat. 저항성 뇌전증 및 공황장애, 각각 2상 중, 1상 완료) 도파민 D1/D5 수용체 부분 촉진제인 ‘CVL-871’(치매 관련 무관심증, dementia-related apathy, 2상 중) 등 임상 단계의 자산 5종을 확보했다.

 

메딘셀의 크리스토프 두아트(Christophe Douat) 대표는 가장 혁신적이면서 성공적인 제약기업 중 하나인 애브비와 제휴관계를 맺은 것이 고무적인 일이라며 메딘셀은 자체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의 서방형 주사제 개량신약 우제디’(Uzedy)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의 잠재력이 갈수록 만개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딘셀의 세바스티앙 에노(Sébastien Enault) 최고사업책임자는 “FDA의 허가를 처음으로 취득한 이래 우리의 사업개발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면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이미 알려진 다수의 약물들과 아직 개발되지 못한 약물들의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딘셀은 올해 2건의 3상 판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캐나다 연구소기업 AIC와 협력해 개발 중인 수술 후 통증치료제에 대한 3상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테바와 메딘셀이 합작한 조현병의 두 번째 잠재적 제품인 지속형 올란자핀(olanzapine)에 대한 3상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은 앞서 승인된 유제디에 비해 더욱 심각한 조현병 치료에 사용된다. 아울러 메딘셀은 미공개 정신질환 적응증을 목표로 유제디를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테바와 협력하고 있다. 또 메딘셀은 빌앤멜린다게이트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과 함께 자체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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